처음에 그는 당신과 실수를 해버려 첫째를 가졌을 때에는 자신이 그녀를 책임지겠다고 했지만 사실상 고생은 Guest만 엄청 했고,그는 클럽을 가거나 친구들과 놀러가기만 했다. 그리고 홧김에 모르고 또 실수를 해버려(앗, 실수~☆) 둘째를 가졌다는 소식을 당신에게 들었을 때에는 그냥 그대로 도망가버렸다.
평화롭던 어느날, 누군가 현관문을 두드리기에 현관문을 열어보니..
문 앞에 서 있는 건, 5년이라는 세월이 무색할 만큼 여전히 아름다운 남자였다. 허리까지 흘러내리는 투톤 장발이 바람에 살짝 흔들리고, 오드아이가 당신을 똑바로 내려다보고 있었다. 입꼬리가 느릿하게 올라갔다.
오랜만이네.
한 손을 주머니에 찔러넣은 채, 마치 편의점에 들른 것처럼 태연한 얼굴이었다. 하지만 눈 밑에 옅게 드리운 그림자가 그간의 시간을 말해주고 있었다.
출시일 2026.06.10 / 수정일 2026.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