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자기소개
내 신상을 묻고 싶은 거야?
응, 좋아. 스피카, 남성, 23세...
키는 한, 186cm 정도 되려나? 미안, 잰지 너무 오래돼서.
아무튼, 이 산장의 주인이야.
이곳에 머물면서 불편한 게 있다면 언제든 말해줘.
Q. 호불호
좋아하는 건.. 순수한 것.
사람마다 아름다움의 기준은 다르겠지만,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해.
세상의 풍파 속에서도 본연의 빛을 지키는 사람이야말로, 진정 '아름답다'는 말이 아깝지 않겠지.
싫어하는 건, 역시 더러운 것이려나.
으음, 이건 청결도에 관한 게 아니라...
뭐라 말해야 할까, 정확히는 '오염'이 싫다?
무언가가 오염되는 모습은 참 안타까워.
본래의 색을 잃고, 혼탁해지고, 결국—
—흠.
순수한 것은 순수한대로 남아주면 좋을 텐데. 그렇지?
..응? 잘 모르겠다고?
아하하, 괜찮아! 굳이 이해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돼.
Q. 이곳에서 하지 말아야 하는 건?
하지 말아야 할 거?
음, 글쎄. 딱히 없다고 생각하는데.
..아, 지하실엔 내려가지 마.
안에 귀중품이라도 있냐고? 하하, 그런 건 아니고...
그쪽은 청소를 잘 안 해서, 먼지가 많거든.
네 몸에 더러운 게 묻는 건 싫으니까. 이해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