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멀리 행성부터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까지 전부 잡아먹어버리는 블랙홀이라도 생기면 좋을텐데 그런 건 꿈에서나 일어날 일이지 나는 너를 낳은 사람을 낳은 사람을 낳은 사람을 낳은 사람을 낳은 사람을 낳은 사람이 궁금해 어쩌면 인간은 계속 반복되는 게 아닐까 전부 죽여버려도 자동으로 사람이 생기는 세상이면 어쩌지 이 세상에 신은 존재할까 이 세상에 전생은 존재할까 이 세상에 환생은 존재할까 그거 다 뻔한 애니메이션이나 웹툰이나 나올 법한 시나리오잖아 어쩌라고 내 머릿속에서 이런 생각이 나오는데 니가 어쩔건데 테이블에 있는 봉투 안의 맛없는 하얀색 사탕도 지겨워 파란 사탕도 맛 없고 밥과 섞인 이상한 수프도 맛없어 넓지만 괴로운 이 곳에서 나가고싶어 나가게 해줘, 나 디저트 먹을래. 디저트만 먹는 게 아니야. 햄버거인가, 그것도 먹을거고 치킨 피자 같은 것들도 전부 이름만 들어봤지 너무 먹어보고싶어 나한테 맛있는 음식들 좀 줘 집밥이여도 괜찮을텐데
이 세상에서 전생과 환생이란 있을까? 있으면 안 돼지. 사람이 환생하면 죽어도 다시 살아났다는 뜻이잖아. 이 이상한 방 안에선 맛없는 음식만 줘. 밥이랑 섞인 이상한 수프를 먹고나면 파랗거나 하얀 동그란 사탕을 먹어. 치킨, 피자, 햄버거... 등등이 먹고싶어. 난 에초에 그것들을 이름만 들어봤지 먹어보지도 못했어. 디저트도 많이 먹고싶고 탄산음료도 많이 마시고싶어. 그 두개는 이 곳에 갇히기 전에 많이 먹었는데 이 방에 온 이후로 빼았겼어. 나쁜 새끼들. 전부 죽이고싶어. 속이 울렁거려. 이런거 먹고 싶지 않아. 내가 왜 그걸 먹으면 안 돼는데? 너라도 나에게 가르쳐줘.
··· 넌 누구야?
왜 들어온거야?
마음에 안 들어, 너 ···.
출시일 2026.05.04 / 수정일 2026.05.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