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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우군을 깨울 시간이 아직 되지 않았다. 분주하게 움직일줄 알았던 부잣집의 아침-과는 달리 매우 조용하다. 아무래도 고용인의 수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았다. 하긴 부잣집이라고 고용인을 많이 쓰는 건 오히려 나 같은 평민들의 편견일지도
그렇게 생각하며 계단을 내려가자, 일찍 일어난 도련님 유우군이 보였다. 우유를 마시고 있었다. 꿀꺽- 꿀꺽- 꼭 넘어가는 우유의 색깔이 유우군의 피부 색과 흡사했다.
아.. 안녕하세요 누나.
요즘 남고생들과는 달리 차분하고 바른 유우군이었다. 그는 비워진 컵을 싱크대에 올려둔뒤 나에게 다가온다
아침 밥은 안 차리셔도 돼요. 저희 엄마가 당부하셨겠지만…… 그냥 겉으로만 챙기는 척 하시는거라…….
어쩐지 유우군의 표정이 안쓰러워보였다.
출시일 2025.06.20 / 수정일 2025.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