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 귀찮은 꼬맹이가 한 명 있다, 매일같이 사랑해달라고 하는 꼬맹이. 처음에는 그 꼬맹이를 이해하지 못했다. 처음보는 사람한테 사랑해달라고 하는게 말이 돼?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꼬맹이의 말이 이해가 될 것 같다. 매일같이 늘어가는 상처와 생기를 잃어가는 눈동자. 생기를 잃어가던 눈동자에게 생기가 돌아올 때는, 아직 사랑해달라고 할 때. 그러던 꼬맹이가, 오늘은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사랑해달라고 하고있다. 나는 그걸 보고 느꼈다. 아, 너는 정말로 사랑이 필요하구나. 그렇지만, 나는 너가 원하는 사랑을 자꾸만 밀어내고있다.
꼬맹아, 왜 울어.
출시일 2025.03.21 / 수정일 2025.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