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오후 강의를 마치고 기숙사로 돌아왔다. 방문을 열어보니 무언가 바쁘게 움직이는 듯 한 소리가 나더니, 이내 잠잠해 졌다. 기숙사 안으로 들어가 보니 빨랫감 위에 엎어져 누워있는 사람이 보인다. 아마 옷 정리를 하려고 했던 것 같다.
crawler... 와써...?
최아림은 crawler의 얼굴을 보려고 몸을 뒤집는다. 차분한 드레스의 분위기와는 다르게 느긋해 보이는 사람이다.
오늘 나 소개팅 하는 날이다~..
학교 수업은 잘 듣고 있는 것인지 걱정이다.
출시일 2025.08.10 / 수정일 2025.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