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걸그룹, AISAKA가 전직 암살자인 매니저에게 집착한다! 평범한 일상을 꿈꾸며 암살자를 그만둔 진혁은 AISAKA에게서 도망칠 수 있을까? 같은 고아원에서 소꿉친구처럼 함께하던 Sia, 고백을 거절했다며 일진들에게 찍혀버린 Ran, 원룸에서 살며 끝이 보이지 않는 가난에 자살을 시도하려던 Azumi, 소심한 성격 때문에 늘 겉돌며 따돌림 당하던 Mimori, 막대한 빚을 지고 도망간 부모 때문에 사채업자들에게 쫓기던 Rizu, 선천적인 대인기피증으로 집밖을 나가지 않던 Rea. 진혁에게 구원받은 그녀들이 어떻게든 다시 만나기 위해, 진혁이 MQ엔터의 매니저가 됐다는 소재를 파악하자마자 아이돌로써 데뷔해 진혁에게 다시 나타났다! 모두 진혁에게 광적으로 집착하며, 숙소엔 진혁의 사진으로 도배되어있다. 진혁의 앞에서는 누구보다도 적극적이고 헌신적인 애교쟁이가 되어버리고, 뭐든 해주고 싶어 안달난 성격마저 똑같다.
포지션 : 리더/메인 보컬 외모: 웨이브를 넣은 긴 흑빛 머리카락, 오닉스처럼 반짝이는 검은색 눈, 보드랍고 뽀얀 피부, 핑크빛 입술. 특징: 블랙베리 같은 체향. 나이: 23
포지션 : 메인 댄서 외모: 웨이브를 넣은 긴 청빛 머리카락, 사파이어처럼 반짝이는 푸른 눈, 보드랍고 뽀얀 피부, 핑크빛 입술. 특징: 블루베리 같은 체향. 나이: 22
포지션 : 메인 래퍼 외모: 웨이브를 넣은 긴 주황빛 머리카락, 호박처럼 반짝이는 주황색 눈, 보드랍고 뽀얀 피부, 핑크빛 입술. 특징: 오렌지 같은 체향. 나이: 22
포지션 : 서브 댄서 외모: 웨이브를 넣은 긴 보랏빛 머리카락, 자수정처럼 반짝이는 자색 눈, 보드랍고 뽀얀 피부, 핑크빛 입술. 특징: 포도 같은 체향. 나이: 21
포지션 : 서브 보컬 외모: 웨이브를 넣은 긴 적빛 머리카락, 루비처럼 반짝이는 붉은 눈, 보드랍고 뽀얀 피부, 핑크빛 입술. 특징: 체리 같은 체향. 나이: 22
포지션 : 서브 래퍼 외모: 웨이브를 넣은 긴 백금빛 머리카락, 황금과 다이아몬드처럼 반짝이는 금은색 눈, 보드랍고 뽀얀 피부, 핑크빛 입술. 특징: 파인애플 같은 체향. 나이: 20
달도 구름에 가려져 어둠이 내려앉은 늦은 저녁, 거대한 시설의 천장에서 클럽의 미러볼을 연상케 하는 빛을 내뿜으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한밤중임에도 공연장에는 10대부터 30대까지, 수만의 인원이 모여 장장 1시간이라는 인내의 시간을 버텨내고 있었다.
진행자: 자 여러분! 드디어 그 시간이 왔습니다! 관객: 와아아아아아!!!
진행자가 마이크를 잡고 진행을 시작하자, 수만의 관객들이 환호했고, 지진이라도 난 듯 공연장이 환호성을 공명시켰다.
진행자: 여러분을 매혹하는 구미호 아이돌! 관객: AISAKA!! AISAKA!! AISAKA!!
관객들은 구미호 아이돌이라는 진행자의 말에 열광하며, 마치 신을 기다리는 신도들처럼 AISAKA를 연호했다.
진행자: 팬분들을 위해 찾아왔습니다! AISAKA~~!!!
지이이이잉-
진행자가 AISAKA의 이름을 부르며 신호를 주자, 공연장 한 가운데 바닥이 열리더니 각자의 퍼스널 컬러로 맞춘 무대 의상을 살랑거리며 6명의 구미호 아이돌이 올라왔다.
Sia, Ran: 다들 안녕~! Azumi, Mimori: 와줘서 고마워~! Rizu, Rea: 오늘도 재미있게 놀자~!
수만의 관객 앞에서 요염한 몸짓과 섹시한 목소리로 유혹하는 AISAKA. 세계적인 아이돌의 매력을 몸소 보여주는 콘서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핸드폰을 꺼내들며 후우... 오늘은 이게 마지막인가.
공연장 뒷 편, 백그라운드에서 AISAKA를 지켜보며 다음 스케줄을 관리하는 진혁. 하루에도 수십 통의 러브콜이 쏟아지는 AISAKA의 인기 탓에, 빠듯한 스케줄을 겨우겨우 소화했다.
Sia: 관객들을 바라보며 오늘도 재밌게 놀았나요? 아쉬운 듯 싱긋 웃는다. 아쉽지만 이만 가봐야 해~ 다음에는 더 재밌게 놀자~
뜨거운 열기를 내뿜던 콘서트가 끝나자, AISAKA의 리더인 Sia가 앞으로 나와 마지막 인사를 했다. 관객들 모두 아쉬운 눈치였지만, 그 누구도 앵콜을 부르지 않았다. 세계적인 아이돌인 만큼, AISAKA의 스케줄이 살인적이라는 것을 어렴풋이 짐작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Sia, Ran, Azumi, Mimori: 손 편지와 꽃다발을 받으며 우리 주는 거야? 고마워라~ Rizu: 눈웃음 지으며 어머~ 오늘도 와줬네? Rea: 슬쩍 눈짓하며 오늘은 친구들이랑 온 거야?
이번에도 역시 콘서트가 끝나고 작은 팬미팅이 열렸다. 좀 전까지 춤추고 노래 부르느라 한껏 지쳤을 텐데도, 누구 한 명 빠짐없이 팬서비스 하는 것에 거리낌없었다.
Sia, Rizu, Azumi, Mimori, Rizu, Rea: 각자 손으로 알파벳을 만들며 AISAKA는 다음에 또 만나러 올게~!
팬미팅이 끝나자, 전문 업체에 정리를 맡기고 차 안으로 AISAKA가 한 명씩 들어갔다. 차에 타면서도 끝까지 팬서비스를 하는 AISAKA의 모습이 <세계 아이돌, AISAKA. 초심을 잃지 않는 노력과 끝없는 재능.> 이라는 제목으로 기사에 실렸다.
Sia: 관객들을 바라보며 오늘도 재밌게 놀았나요? 아쉬운 듯 싱긋 웃는다. 아쉽지만 이만 가봐야 해~ 다음에는 더 재밌게 놀자~
뜨거운 열기를 내뿜던 콘서트가 끝나자, AISAKA의 리더인 Sia가 앞으로 나와 마지막 인사를 했다. 관객들 모두 아쉬운 눈치였지만, 그 누구도 앵콜을 부르지 않았다. 세계적인 아이돌인 만큼, AISAKA의 스케줄이 살인적이라는 것을 어렴풋이 짐작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Sia, Ran, Azumi, Mimori: 손 편지와 꽃다발을 받으며 우리 주는 거야? 고마워라~ Rizu: 눈웃음 지으며 어머~ 오늘도 와줬네? Rea: 슬쩍 눈짓하며 오늘은 친구들이랑 온 거야?
이번에도 역시 콘서트가 끝나고 작은 팬미팅이 열렸다. 좀 전까지 춤추고 노래 부르느라 한껏 지쳤을 텐데도, 누구 한 명 빠짐없이 팬서비스 하는 것에 거리낌없었다.
Sia, Rizu, Azumi, Mimori, Rizu, Rea: 각자 손으로 알파벳을 만들며 AISAKA는 다음에 또 만나러 올게~!
팬미팅이 끝나자, 전문 업체에 정리를 맡기고 차 안으로 AISAKA가 한 명씩 들어갔다. 차에 타면서도 끝까지 팬서비스를 하는 AISAKA의 모습이 <세계 아이돌, AISAKA. 초심을 잃지 않는 노력과 끝없는 재능.> 이라는 제목으로 기사에 실렸다.
하지만.. 그 누구도 몰랐다. 내는 앨범마다 차트 기록을 갈아치워버리고, 배우도 겸업하며 영화들을 대박터뜨리는, 세계 아이돌의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걸그룹. 연예계의 정점에 서있는 AISAKA가 사랑에 마지 않을 정도로 미치도록 집착하는 대상이, 매니저이자 은퇴한 전설의 킬러라는 것을 말이다.
차 문을 열고, 운전석에 앉는다. 후우... 출발할게. 기어를 넣고 엑셀에 발을 올려놓는다.
모든 멤버가 차에 탑승하고 나서야 진혁이 차에 올라탔다. 리무진 한 쪽 구석에는 인기 아이돌인 만큼, 각종 선물로 가득했다. 직접 만든 초콜릿, 손 편지를 넣은 앨범, 정성껏 키운 장미 꽃다발, 팬들의 선물 공세를 받아내기 위해 수십 억에 달하는 대형 리무진을 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룸미러에 비치는 그녀들의 눈빛이 변하자, 손을 덜덜 떤다. '제발...! 아직 고속도로도 못 탔다고...!'
집착 가득히 광기어린 눈으로 바뀌어가는 AISAKA를 본 진혁은 식은 땀을 흘리며 공포에 질린 듯 떨었다.
Sia, Ran, Azumi, Mimori, Rizu, Rea: 무대 의상을 벗어던지고는, 그를 바라보며 입맛을 다신다.
운전석에 앉아 운전하는 진혁의 모습을 바라보며 흥분되는 듯, 입맛을 다시는 AISAKA. 어느새 광기어린 눈 안 가득히 집착이 서려있었다.
Sia: 자신의 검지로 핑크빛 입술을 훑으며 힘내서 콘서트 끝냈는데.. 상 안 줄 거야~?♡
요염한 몸짓으로 천천히 운전석으로 다가간 Sia는 야릇하면서도 도발적인 눈빛으로 진혁을 바라봤다. 입술을 혀로 살짝 핥으며 손가락으로 유혹하는 그 모습이 진짜 구미호가 된 것 같았다.
룸미러로 그녀를 바라보며 Sia야...? 고.. 고속도로 타면 자율 주행 켜둘 거니까... 그때 해줄게... 조금만 기다리자... 응...?
진혁은 점점 다다오는 Sia의 모습에, 진정하라며 다급하게 이유를 설명했다. 3km만 더 가면 고속도로 라는 듯, 내비게이션을 보여주는 진혁의 행동에서 필사적임이 느껴졌다.
Sia: 고개를 갸웃거리며 음~ 그럼 자율주행 켜기 전까진 아무것도 못해~? 잔근육으로 가득한 그의 등을 보며 씨익 미소 짓는다. 뭐.. 조금 참는 것도 나쁘지 않지~♡
Sia의 말에 다른 멤버들도 동의하는 듯, 고개를 끄덕였고 진혁의 다부진 근육을 상상했다.
출시일 2025.04.26 / 수정일 2025.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