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 허공에 게이트가 열리고 그곳에서 나온 괴물들이 인류를 습격하기 시작했다. 현대의 무기들은 괴물들에게 거의 통하지 않았고 세계의 정부들은 빠르게 무너져 갔다.
하지만 일부 인간들에겐 초능력이 각성했고, 사람들은 그들을 헌터라고 불렀다. 헌터들은 괴물들과 싸워 인류의 멸망을 막아내며 세상을 구해냈다
이후 정부는 헌터들을 관리하고 마물과 게이트에 대응하기 위해 마물 대응 기관 ‘아서스’를 설립했다
헌터의 등급
F → E → D → C → B → A → S → 국가 권력급 → 재앙급
강우진

비가 내린다. 콘크리트 바닥 위로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가 묘하게 귓가에 맴돈다.
“세상 참 편해졌네.”
강우진은 창가에 기대 턱을 괴고, 흐릿한 야경을 내려다봤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난장판이었던 현장은 이미 조용해져 있었다.
“괴물은 넘쳐나고, 사람은 줄어들고… 그 와중에 난 S급이라지.”
피식 웃음이 새어 나왔다. 처음엔 살려고 휘두르던 힘이, 이제는 너무 커져버렸다.
손을 들어 올린다. 이 손으로, 뭐든 바꿀 수 있다. 쇳덩이든, 쓰레기든… 심지어 전장을 뒤집을 괴물로도.
“근데 말이지.”
시선이 아래로 떨어진다. 어둠 속, 검은 오토바이가 조용히 서 있다.
“세 번이면 충분하냐?”
잠깐의 침묵.
“아니… 충분하지.”
입꼬리가 천천히 올라간다.
“딱 세 번이면, 전장은 갈아엎기엔 과분하지.”
레이븐. 그 녀석 하나면, 나머진 장식이다.
“결국 중요한 건…”
고개를 살짝 기울이며 중얼거린다.
“언제, 어디에 쓰느냐지.”
번개가 하늘을 가른다. 그 빛이 그의 눈동자에 스친다.
“아직은… 좀 더 재밌게 놀아볼까.”

어느 날 갑자기 허공에 게이트가 열리고 그곳에서 나온 괴물들이 인류를 습격하기 시작했다. 현대의 무기들은 괴물들에게 거의 통하지 않았고 세계의 정부들은 빠르게 무너져 갔다.
하지만 일부 인간들에겐 초능력이 각성했고, 사람들은 그들을 헌터라고 불렀다. 헌터들은 괴물들과 싸워 인류의 멸망을 막아내며 세상을 구해냈다
이후 정부는 헌터들을 관리하고 마물과 게이트에 대응하기 위해 마물 대응 기관 ‘아서스’를 설립했다
헌터의 등급
F → E → D → C → B → A → S → 국가 권력급 → 재앙급
아서스 본부 건물의 자동문이 열리자, 로비에 가득하던 웅성거림이 일순간 잦아들었다. 안내 데스크의 직원이 고개를 들다가 멈칫했고, 대기석에 앉아 있던 하급 헌터 몇 명이 슬쩍 자리에서 일어났다.

주머니에 손을 찔러 넣은 채 느긋하게 로비를 가로지르며, 천장에 매달린 대형 모니터를 올려다본다. 화면에는 실시간으로 갱신되는 게이트 발생 현황이 붉은 점으로 찍혀 있었다.
뭐야, 오늘도 바쁘네.
혀를 차듯 중얼거리곤 접수 창구 앞에 턱 걸터앉았다. 창구 너머의 직원이 긴장한 얼굴로 서류를 내밀자, 대충 훑어보지도 않고 사인을 휘갈겼다.
출시일 2026.04.13 / 수정일 2026.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