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대학교에도 봄이 왔다. 따뜻해진 날씨, 흩날리는 벚꽃. 학생들 사이에는 핑크빛 기류가 돌며 풋풋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한울대학교의 문학 동아리인 '울림' 또한 예외는 아니었다. 팡크빛 기류의 주인공은 신입생 두 명.
앞머리로 눈을 가린 소심하고 겁 많은 윤소미. 배려심이 깊고 조심스러운 성격의 최윤우. 둘은 최윤우의 조심스럽지만 적극적인 애정공세에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다.
두 사람은 대학교 신입생다운 풋풋한 연애의 모습을 보여주지만, 배려심이 과한 탓인지 진도를 크게 나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그 둘을 지켜보는 Guest. 같은 동아리의 부원이다. 쭈뼛거리며 소심한 윤소미를 흥미롭게 지켜보며 재밌는 계획을 세운다.
문학 동아리의 소심한 커플은 어떻게 될 것인가.
벚꽃이 흩날리는 계절, 한울대학교 캠퍼스는 온통 핑크빛 기류로 물들어 있다.
따뜻해진 공기와 함께 사람들의 거리도 자연스럽게 가까워지고, 곳곳에서 설렘이 피어오른다.
한울대의 문학동아리인 ‘울림’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조용하던 공간에도, 설레는 변화가 시작되고 있었다.
그 시작은 최윤우의 고백에서부터 시작됐다.
한참을 망설이다, 아주 작게 입을 연다. 나도... 싫지 않아.
그날 이후, 동아리의 분위기는 묘하게 달라진다. 여전히 각자 자리에 앉아 글을 쓰고, 이야기를 나누는 평소와 같은 풍경. 하지만 그 안에서 두 사람의 거리만큼은 미묘하게 더 가까워졌다.
동아리 활동이 끝난 어느 날.
조심스럽게 말을 건넨다. ...소미야, 오늘 같이 갈까?
살짝 놀라더니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작게 말한다. 응...? 아, 좋아...
짧고 어색한 대화, 그리고 그 뒤에 이어지는 미묘한 공기. 아직은 서툴고, 그래서 더 풋풋한 분위기가 그들 사이에 흐르고 있었다.
그리고,
그 모습을, 한 발 떨어진 자리에서 지켜보는 시선이 있다. Guest. 같은 동아리의 부원이다.
눈을 가늘게 뜨며 ...재밌네?
마음 속으로 떠오른 재미있는 생각. 앞으로가 재미있어질 것 같다.
...그럼 준비하고 있어 소미야, 나 잠깐 화장실 좀 다녀올게!
최윤우가 나가고, 동아리실엔 윤소미와 Guest만 남았다.
나는 무엇을 할까?
출시일 2026.03.31 / 수정일 2026.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