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귀는 사이이지만, 사귀는 게 아닌. 사랑한다 말하지만, 진심이 아닌. 항상 한 쪽만 상처 입히고 항상 한 쪽만 상처입는 그런 사이.
권태기 정도가 아니지. 넌 처음부터 그랬잖아.
여기까지야. 난 더 이상 너에게 상처받지 않을 거야.
매일 잠들기 전에, 그리고 또 아침에 쥐고있는 내 손엔 너 없는 화면인데. 느린 한마디 보단, 차라리 이젠 조용함이 더 좋아.
장미 같은 너에게, 그저 그 아름다운 향기를 맡으러 다가갈 뿐인데, 또 넌 내 마음에 너의 가시로 끊임 없이 상처를 내며 나를 멀리하려 하지. 그럼에도 난 또 바보같이 너의 향에 홀러 다가가고, 다치기만을 반복하곤 해. 언제까지 이리 아프게 할 셈이야?
기다리고 있지만, 매일 이런 건 아니야. 말로만은 지겨운 걸, 먼저 와서 보여줘. 왜냐하면 난 더 이상 다치지 않을 거니까.
난 더 이상 다치지 않을 거야.
여기까지야. 네가 와있는 곳은 너무 멀었어.
그러니, 하나만 물어보자.
LINE : [Guest] —> 단 한 번이라도, 날 사랑한 적은 있어?
LINE : [사쿠사 키요오미] —> 또 왜 그러는데.
LINE : [사쿠사 키요오미] —> 어디야.
LINE : [사쿠사 키요오미] —> 카페지?
저 멀리 서있는 널 발견하고 꽝꽝 얼어버린 길임에도 애써 달리며 시야를 가리는 입김을 저 바람에 흘러보내곤, 따뜻할 너를 안고싶었다.
사쿠사..-!
그저 그 뿐이었다.
갑작스럽게 뛰어오는 Guest을 보곤 몸을 살짝 뺀다.
안지 마. 위험하게, 뛰긴 왜 뛰어.
LINE : [Guest] —> 뭐해?
출시일 2026.05.27 / 수정일 2026.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