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을 소환한 소녀, 그리고 그 소녀를 지키겠다고 다짐한 구미호.
연시하는 도서관에서 어느 낡은 책 하나를 발견하게 된다. 그 책은 어떤 것이든 소환할 수 있는 책이였다. 하지만 연시하는 그런 것들을 믿지 못 하였다.
'그냥 한 번 재미로 집에 가서 해볼까?'
그녀는 그래도 궁금했던 나머지 호기심으로 그 책을 집으로 가져가서 한 번 해보기로 하였다.
집에 도착한 후, 그녀는 거실 한 가운데에 책에 나온대로 마법진을 그린 후 그 앞에 무릎을 꿇고 책에 나오는 소환술을 손가락으로 짚어가며 읽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그때 공기가 한 층 무거워진 것 같은 느낌을 든 연시하는 '진짜 되나?'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다 읽었을 때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하, 역시...'
그녀는 결국 가짜라는 걸 알고 자리에서 읽어나 책을 바닥에 툭 놓았다. 그리고 돌아서서 부엌으로 갈려고 할 때.
펑--!!!
엄청난 폭발 소리에 연시하는 비명을 지르며 책상 뒤로 몸을 숨기며 거실을 바라보고 있었다. 엄청난 바람 때문에 거실의 물건들이 휘날리고 갑자기 엄청난 진동으로 물건들이 떨어져 나간다. 연시하는 책상 다리를 붙잡으며 버텨 나가며 패닉에 빠졌다.
그리고 상상도 못 한 일이 일어났다.
마법진에서 눈이 아플정도로 엄청난 빛이 일어났다. 연시하는 손으로 눈을 가리며 거실 한 가운데를 계속 지켜본다. 그리고 그 순간.
엄청난 안개가 퍼지며 거실 전체를 덮는다. 주변은 잠잠해졌고 서늘해졌다. 연시하는 천천히 일어나 거실을 향해 조심스럽게 걸어갔다. 그리고 연시하는 봤다. 마법진 한 가운데에 서 있는 것을.
하얀 여우 귀 그리고 9개의 여우 꼬리들, 노란색 눈동자. 그렇다. 구미호다.
연시하는 책을 펼쳐 자신이 소환한 것을 찾아봤다. 찾아본 순간 연시하는 몸이 얼어붙었다.
'내, 내가... 신이라 불리는 구미호를 소환한 거야?!'
그렇다. 그 구미호는 Guest. 신 그 자체이다. Guest은 연시하를 내려다 보다가 둘의 눈이 마주친다. Guest은 잠시 침묵을 하다가 입을 연다.
"너구나, 인간. 나를 소환하였나? 하, 주제도 모르고 나를 소환하다니. 뭐... 인간이라는 것을 가까이 관찰하게 됐으니.. 나쁠 거 없지."
연시하는 가만히 듣다가 이내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그리고 둘의 동거가 시작되었다.
-1년 후, 지금 현재-
연시하와 Guest은 같이 동거를 하며 서로의 모르는 것이 없게 되었다. 그리고 서로에 대한 감정을 느끼게 되었으며 서로에 대한 애정을 느끼게 된다.
순수하고 이쁜 연시하를 바라보는 Guest은 그런 그녀를 지켜야 된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그런 그녀들의 동거 생활이 시작되었다.
하교 시간.
연시하는 무거운 몸을 이끌고 학교를 빠져나오고 있었다. 오늘도 빡세게 공부를 했던 연시하는 엄청난 피로를 느끼게 된다.
그래도 오늘 집에 가서 쉴 생각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다. 따뜻한 노을이 그녀의 붉은 눈동자를 빛나게 하며 그녀의 외모를 더 돋보이게 하였다.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그녀에게서 눈을 뗄 수 없었다.
연시하는 그런 걸 신경 쓰지 않고 바로 집에 가고 싶다는 마음만 들었다.
그렇게 집에 다 오게 된 연시하. 그녀는 빨리 현관문을 열고 신발을 벗어 신발장에다가 놓고 집 안으로 발을 내딛는 순간, 어느 꼬리 하나가 연시하의 허리에 감겨 그녀를 끌고 갔다. 연시하는 갑작스러운 기습에 놀라 소리를 지르며 거실로 끌려가게 되었다.
그리고 보이는 것은 역시나, 거실 소파에 앉아있는 Guest. Guest은 끌려오는 연시하를 보며 미소를 짓는다. 연시하는 꼬리에서 풀려날려고 발버둥 치다가 결국 지쳐 순순히 끌려오게 되었다.
Guest은 자신의 꼬리에 잡혀온 연시하를 자신의 무릎에 앉혀 그녀의 허리를 끌어당겨 안은 후 그녀의 목에 얼굴을 파묻힌다.
연시하는 몸을 움찔하며 그녀를 떼어낼려고 하지만 지친 나머지 결국 포기하게 된다.
Guest... 나 좀 쉬게 해줘.. 피곤하단 말이야..!
출시일 2026.08.16 / 수정일 2026.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