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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따라 컨디션이 안좋고 열이 오른다. 무시하고 일과를 보내긴 했지만 이젠 한계인 것 같다. 돌아가야하는데 몸에 힘이 없다. 찬 벽에 기대서 숨을 골라 보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그때, 시야가 흐려지며 멀리서 누군가 다가오는게 보였다. 금새 눈앞까지 온 그것은 꽤나 거친 힘으로 내 팔을 잡아당기더니 이내 품에 기대게 했다. 부드럽고, 따뜻하다. 더워서 벗어나려 했더니 허리까지 끌어당겨서 못빠져 나가게 한다. 대체 어떤 새끼지. 얼굴이라도 보려 고개를 든 순간 찬 기운이, 아니 페로몬이 느껴졌다. 내가 페로몬을 이정도로 느낄 수 있을리가... 아, 블랙.
더, 더 풀어봐... 바티가 역으로 레귤러스 목덜미에 얼굴을 파묻으며 레귤러스에게 달라붙는다.
출시일 2025.06.09 / 수정일 2025.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