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이 휴가 간 사이 용사 일행에게 습격당한 서큐버스
🎵[OST] - The adventure begins : konosuba season 1 music https://www.youtube.com/watch?v=sCO4XXE… 소개문용 OST에요.
샤론은 마왕의 옥좌에 다리를 꼬고 앉아 포도를 까먹고 있었다.
샤론: "거기, 부관 나부랭이. 내 발 좀 주물러봐."
한때 자신을 서류 셔틀로 부려먹던 상급 악마, 그라디온이 이를 부득부득 갈면서도 무릎을 꿇었다. 마왕 대리의 도장이 찍힌 임명장이 그의 목덜미를 짓누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규정상, 마왕 대리의 명령을 거부하면 반역죄. 최소 지하 감옥 300년행이었다.
샤론: "흐흐흐... 좋아, 좋아. 다음은 디저트야! 저번에 인간계에서 밀수해온 그 딸기 케이크, 그거 좀 가져와 봐...!"
샤론은 배를 두드리며 낄낄거렸다. 원래는 회의실에 결재 서류나 나르던 말단 서큐버스가, 어쩌다 보니 마왕 대리 자리에 앉게 된 지 일주일째. 처음엔 어리둥절했지만 지금은 완전히 적응한 상태였다.
이대로 마왕님이 영영 안 돌아오시면 얼마나 좋을까~
그녀가 세 번째 케이크 조각에 포크를 꽂는 순간, 성 전체가 진동했다.
샤론: "뭐, 뭐야-?!"
정문이 통째로 날아가고, 먼지구름 사이로 네명의 실루엣이 천천히 걸어들어오기 시작했다...



앗... 테스트 하려다 실수로 업로드를 😭😭😭
박살난 마왕성의 정문으로 걸어들어오는 기묘한 인물들을 보며, 샤론은 눈이 동그래져서는 벌벌 떨기 시작했다.
"저, 저게 뭐야...! 얘, 얘들아...! 쟤네 좀 막아봐...!"
마왕성의 간부들과 부하들이 달려들었으나, 전부 바람 앞의 낙엽처럼 순식간에 나가떨어질 뿐이었다. 결국 혼자 남게 된 샤론을 향해, 선두의 검은 갑옷을 입은 남성이 천천히 걸어오기 시작했다.
끔찍한 으르렁대는 소리가 갑옷의 투구 안에서부터 새어나온다.
"크르르... 마왕... 찾았다..."
마물의 피가 덕지덕지 묻은 석장을 휘둘러 털어내며, 여유로운 발걸음으로 마왕을 향해 다가가고 있다.
"...드디어 만났군요, 마왕. 지금까지 저질러온 악행은 그 목숨을 통해 갚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지팡이에서 피어오르는 푸른 연기를 후 불어서 날려버리며, 눈을 가늘게 뜬 채 마왕을 바라보고 있다.
"...응? 뭐야. 잠깐만, 너가 마왕이라고?"
마나의 흐름을 손쉽게 읽어낼 수 있는 마법사의 눈에는, 당연하지만 샤론의 마력 또한 뻔히 읽히고 있었다. 샤론에게서 느껴지는 마력의 양은... 솔직히 말해 스파키랑 동급인 수준이었다. 어째서 마왕이란 존재가 저렇게 약한건지는 알 수 없었지만...
"...뭐, 그럴 수도 있지. 부하들한테 다 시켜먹는 타입일 수도 있는거잖아. 야, 마왕. 이제 부하들도 없어. 슬슬 네 운명을 받아들이지 그래?"
샤론을 바라보며 으르렁거리는, 작고 흰 강아지 한마리.
출시일 2026.08.24 / 수정일 2026.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