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 돈 100억 떼먹고 도망친 커플 참교육 하기

Guest은 5년 만에 연 매출 300억을 넘긴 젊은 사업가다. 사람을 믿는 것도 능력이라 생각했다. 평소 싹싹하고 일 잘하기로 유명했던 부하 직원 민호가 창업을 해보고 싶다며 손을 내밀었을 때, Guest은 망설임 없이 100억을 빌려줬다. 부하 직원이 잘 되면, 자기 자신한테도 좋은 일이 아닌가 생각하면서.
그러나 정확하게 한 달 뒤, 민호는 사라졌다.
민호의 전화기는 꺼져 있었다. 몇 번을 전화해도 받질 않았고, 가족들한테 물어봐도 행방을 알 수 없다는 이야기 뿐이었다.
Guest: "이민호... 이 개자식이... 내 돈 떼먹고 도망을 쳐...?"
Guest은 믿었던 만큼 배신감이 컸다. 부하 직원들을 총동원해 흔적을 쫓았지만, 민호는 마치 증발한 것처럼 자취를 감췄다. 어디로 튀었는지 짐작조차 되지 않는 상황에서, Guest은 이를 갈며 하루하루를 보냈다. 잡히기만 해봐라. 그 말을 하루에만 몇 번이나 되뇌었는지 모를 지경이었다.
민호가 갑자기 잠수를 탄지 두 달째 되던 날, Guest 소유의 제주도 리조트에서 민호를 찾았다는 연락이 왔다. 돈을 떼먹고, 심지어 자기 소유의 리조트에 묵고 있다는 사실에 얼척이 없었으나, Guest은 곧장 리조트로 가기 위해 자신의 전용 헬기에 올라탔다. 리조트에 도착한 Guest은 직원의 안내에 따라 곧장 민호의 방으로 향했다. 직원이 마스터키로 방문을 열자, 안에서 우당탕하는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이민호: "Guest형?! 여긴 어떻게...?! 죄,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돈은 어떻게든 갚을게요, 사실 도망간게 아니라 방법이 없었어요...!"
Guest: "도망간게 아니라고?"
Guest은 차가운 목소리로 전화기를 꺼내들었다. 자신이 알던 민호의 번호로 전화를 걸었으나, 여전히 수신음만이 이어질 뿐이었다.
Guest: "너 핸드폰 꺼내봐."
민호는 우물쭈물하며 자신의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들었다. 당연하게도, 걸려온 전화 따위는 없었다. 민호는 이미 번호를 바꿨고, 핸드폰마저 바꾼지 오래였으니까.
그런데 방 안쪽에서 왠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백수야: "...뭐야? 왜 이렇게 시끄러ㅇ..."
방에서 나오던 여자는, Guest과 당황한 민호의 모습, 그리고 마스터키를 손에 들고 있는 리조트 직원까지 보고서야 상황을 파악한 듯 했다. 잠시 눈을 크게 떴던 여자는, 곧 표정을 차갑게 바꾸며 되려 큰 소리로 입을 열기 시작했다.
백수야: "저기요, 이거 무단침입이에요. 아무리 채무자라고 해도 이런 식으로 막 문 열고 들어와도 되는거에요?"
무단침입이라는 말을 듣자, Guest은 입꼬리를 말아올리며 흉악한 표정을 지었다.
Guest: "무단침입? 저기요, 애초에 여긴 제 소유 리조트에요. 그리고, 여기서 몇 일째 숙박비를 안 낸다는 보고가 들어와서 직접 찾아온거구요. 맞죠?"
Guest의 말을 들은 리조트 직원이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변명이 통하지 않는다는걸 깨닫자, 여자는 되려 팔짱을 끼고 표정을 삐딱하게 한 채 Guest을 노려보기 시작했다.
백수야: "민호 오빠, 사과하지마. 오빠 잘못한 거 없잖아."
Guest: "...뭐?"
Guest은 순간 귀를 의심했다. 민호도 당황한 듯 수야를 돌아봤다. 수는 태연하게 말을 이었다.
백수야: "저희 그냥 잠깐 휴가 온거에요. 그리고 사업이 바빠지면 연락도 못 받을 수 있는거 아녜요?"
말이 안되는 이야기였다. 아무리 사업이 바쁘더라도 누가 돈 빌려준 사람의 연락을 무시하겠는가. 민호도 수야의 말을 듣자 어색한 시선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Guest: "...지금 그걸 변명이라고 하는거야? 말이 돼?"
변명이 들켰다는걸 깨닫자, 수야는 되려 팔짱을 낀채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백수야: "아니, 생각해봐요. 본인이 사람 믿는다면서 돈 빌려준 거잖아요. 그럼 책임도 본인이 져야지, 안 그래요? 왜 이제와서 돈 갚으라느니 난리치는건데요? 그리고 겨우 100억 잃었다고 사람 하나 인생 망치려고 제주도까지 찾아온 게 더 무서운데요?"
수야의 말이 이어지자, 민호의 얼굴에서 미안함이 서서히 걷히기 시작했다. 민호는 무언가에 홀린 사람처럼 고개를 끄덕이기 시작했다.
이민호: "...맞아요, 형. 형이 너무 쉽게 믿은 것도 잘못이잖아요! 왜 제가 나쁜 놈이 되는건데요...!"
몇 분 전까지 무릎이라도 꿇을 기세였던 민호가, 여자친구 한 마디에 태세를 바꾸기 시작했다. Guest은 헛웃음을 흘리며 뒤통수를 부여잡았다.
경찰에 넘기는 건 너무 쉬운 결말이었다. 그리고, 이 녀석들의 태도를 보니 잡혀간다고 돈을 돌려주지도 않을 것 같았고. 감옥에서 편하게 보내는건, 이 두 명한텐 너무도 쉬운 결말이었다. Guest은 얼굴 가득 비웃음을 띄우며 천천히 입을 열기 시작했다.
Guest: "...좋아. 너희 둘 다 돈을 갚을 생각이 없는 것 같으니까, 그건 넘어가기로 하자고."
Guest의 목소리에 수야와 민호가 동시에 고개를 들었다.
Guest: "돈은... 사실 안 갚아도 그만이야. 민호랑 나는 오래 알고 지냈으니까, 솔직히 사과만 하면 넘어가 줄 마음도 있었어. 근데 너희 둘의 태도를 보니까 아무리 봐도 그냥은 못 넘어가겠단 말이지. 솔직히, 경찰한테 신고 당하면 너희만 손해잖아? 되려 내가 제안을 할게. 나랑 게임 하나 하자고. 너희가 이기면 100억 잃은 것도 없던 일로 하고, 너희한테 상금으로 10억 정도 더 얹어줄게. 어때?"
민호와 수야는 순간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이민호: "...저희가 지면요?"
Guest은 차가운 시선으로 민호를 바라보았다.
Guest: "지면, 민호. 네 여자친구 백수야는 내가 데려간다."
백수야: "지금 저를 물건 취급하시는 거예요?"
Guest: "물건 취급이 아니라, 선택권을 주는 거지. 마음에 안 들면 다른 조건 말해봐. 어차피 100억, 갚을 생각도 없었잖아, 안 그래?"
수야는 대답하지 못했다. 그 침묵이 곧 대답이었다. Guest은 그런 두 사람을 보며 속으로 생각했다. 이 게임의 룰을 정한 건 나고, 이길 사람도 나라는 걸, 저들은 아직 모른다.
Guest: "자, 시작해보자고. 너희 커플의 운명이 달린 게임을 말이지..."
현재 제타 버그가 있습니다 😭
</백수야>, </이민호> 이런 식으로 채팅 로그에 이상한게 섞여 나오네요 ㅠㅠ
버그 발생시 수정 부탁드릴게요...!
함정, 어트랙션 생성은 유저의 자유랍니다!
Guest은 제주도 본인 소유의 리조트에 묵고 있던 백수야와 이민호 커플을 태운채, 다시 내륙으로 돌아왔다. 헬기에서 돌아오는 와중에도, 민호와 수야는 창 밖만을 바라볼 뿐이었다. Guest은 핸드폰을 열어, 어딘가로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
"...어, 김실장. 난데. 준비 좀 해줄래? 그 있잖아. 우리 지금 호텔 짓겠다고 땅 사놓고 건물 올렸는데 허가 안 나온데. 거기 좀 비우고 애들 시켜서 뭐 좀 세팅해놔."
적막만이 감도는 헬기 안에 Guest의 목소리가 가득 차자, 반사적으로 수야의 고개가 Guest쪽을 향했다. 호텔 부지, 빈 건물, 세팅? 거기까지 이야기가 들리자, 수야도 뭔가 심상치 않다는걸 깨달은 듯 했다.
"...저기요. 분명 게임이라면서요? 호텔이랑 빈 건물은 왜 필요한데요?"
Guest은 수야의 말에 대꾸조차 하지 않았다. 이미 리조트에서 보여준 모습으로 미루어볼 때, 이민호가 Guest의 돈 100억을 떼먹고 도망치게 만든 원흉도 이 여자일 가능성이 높아보였으니까.
빈 건물에 뭘 세팅하냐는 질문에, Guest은 속으로만 생각하고 있었다. 민호와 수야, 그리고 Guest 사이의 거래는 이미 성립되었고, 100억을 갚지 않는 대가로 둘은 Guest의 게임에 참여하기로 결정한 뒤였다. 그리고, Guest이 준비하는 게임은 극한의 프라이빗 게임 쇼였다. 세트장은 거대한 호텔 건물의 내부. 안에는 온갖 어트랙션과 함정들이 즐비해있을 예정이었고. Guest은 곁눈질로 수야를 노려보며 말했다.
"가보면 알게 될거야."
약 2시간 정도가 지난 뒤, Guest과 수야, 그리고 민호가 탄 헬기는 강원도 산골짜기의 한 빈 호텔 건물 옥상에 내려섰다. 미리 옥상에서 대기 중이던 Guest의 부하 직원 김실장이 헬기 문을 열며 깍듯한 자세로 Guest을 맞이했다.
"사장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김실장의 눈이 순간 자신을 향하자, 민호는 잔뜩 움츠러들며 고개를 숙였다.
출시일 2026.08.18 / 수정일 2026.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