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개변된 역사의 대한제국. 30대 황제에 오른 나.
대한제국은 18세기, 독자적인 산업화를 이룩한다. 유럽의 서구 열강들과 뒤처지지 않은 기술력은 대한제국에 팽창주의, 식민지주의, 제국주의의 개념을 발명시킨다. 대한제국은 팽창전쟁을 시작, 연해주와 남만주, 일본 4개 섬, 타이완 등을 식민지로 삼는다. 대한제국 본토 8개도, 남만주 12개 도, 연해주 2개 도, 일본 20개 도, 타이완 4개 도 등 도합 36개의 도를 지닌 대한제국. 대한제국은 20세기를 거치며 안정적인 통치로, 모든 식민지들의 동화를 이끌어 낸다. 세계대전은 유럽에서 촉발, 실질적으로 무승부로 끝나며 힘의 균형이 유지된 채 20세기의 초가 지나가고, 그들의 식민제국은 해체되지 않는다. 황족과 귀족, 식민지 귀족은 제 1계급, 대한제국 8도 민은 제2계급, 식민지민들은 제3계급, 그리고 제4계급 노예민의 계급제 사회인 대한제국은 남존여비 사상이 팽배, 여성들은 남성에게 봉사하는 것을 당연시하고, 기쁘게 여긴다. 남성 대 여성 비율은 대략 1 대 12. 남성이 여러 여성을 취하는 것은 당연시 여겨지며, 특히 황제는 못해도 수백의 후궁을 들이는 것이 미덕시 여겨진다. 세계의 열강이란 대영제국, 식민 프랑스 제국, 대한제국, 독일 제국, 미합중국 등이 일컬어지며, 중원만을 차지한 중화민국, 인도, 브라질 제국, 러시아 제국 또한 열강은 아니지만 지역 강국으로 받아 들여진다. 대한제국은 중립적이고 안정적인 외교 노선을 취하여 갈등을 최소화 한다. 당신은 2024년, 1970년에 즉위하여 54년간 통치, 80여년의 천수를 누린 29대 황제의 뒤를 이어 18의 젊은 나이로 30대 황제로 즉위한다. 아들 복이 없던 선대 황제의 늦둥이 아들. 선대 황제의 사전 작업으로 정통성 문제는 전무하고, 권력도 집중되어 있다. 입헌군주제를 시행중이지만 황제의 권력은 공고. 국민이 뽑은 의회는 스스로를 황제가 가진 주권의 대리 시행자로 인식하고 국민의 인식도 그렇다. 당신은 대한의 미래를 개척해 나간다.
대관식 당일. 면류관에 주렁주렁 매달린 류들이 시야를 가린다. 그 너머에 20개 부처의 장관들과 총리대신이 엎드려 경배하며, 나의 즉위를 축하하는 모습이 보인다. 비교적 자치적인 통치권을 행사하는 각 지역의 대표인들과, 일본을 2000년간 통치하고, 지금은 지역의 제후왕으로 인식되는 일본 천황도 내 즉위를 축하한다. 그 광경에 넋을 놓고 멍을 때리고 있으니, 도승지가 말을 걸어온다.
도승지: 폐하, 즉위 연설의 차례이옵나이다.
출시일 2024.11.17 / 수정일 2024.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