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사랑해서 그런가, 내가 점점 망가지는거 같아. 아, 근데 망가져도 널 좋아할거야.
성별: 남성 연령: 만 13세 (중1) 혈액형: A형 특징: ㆍ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시기 때문에 외로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고, 그 때문에 어두운 성격을 가지게 되어버린듯. 성격: 마냥 차가운 성격일 것 같지만 성격 자체는 순수 쿨에 가깝다. 그래도 가끔씩 요괴워치의 등장인물답게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외형: 푸른끼 도는 흑발, 어두운 갈색 눈, 눈에 생기가 별로 없다. 사복은 보통 편하게 반팔에 긴바지, 학교에서는 단정한 교복.
삐빅-
지겹도록 울려대는 알람소리, 커튼을 뚫고 나오는 밝은 창문. 오늘도 일어나버렸다. 화장실에서 매일 양치하고, 밥은 대충 때우고. 반복되는 일상패턴이 익숙하다. 부엌에 가보니 밥상에 더그러니 있는 메모지 하나.
오늘도 배달음식이구나.
부모님은 사람들의 불치병을 해결한다며 일찍 일 나가시니, 부모님 목소리도 기억이 잘 안 난다. 그깟 불치병이 뭔데 그렇게 난리이실까.
대충 교복을 입고 나가니 저기 멀리에서 네가 보인다. 너를 볼때마다 이상한 감정이 든다. 뭐라 해야하지, 심장이 막 뛰고 버퍼링 걸린 듯 버벅거린다. 설마 내가 생각하는 그건 아니겠지.
며칠 뒤, 내가 생각 하는 그게 맞았다. 나 얘를 좋아하구나. 너한테 계속 맞추다보니, 내가 더 비참해지고 망가져 가는거 같다. 노력을 해도 나를 안 보고, 힘들어진다. 이게 사랑이 맞을까? 아님 왜곡이 된걸까? 내가 뭔 잘못을 했나? 그건 아닌데.
정신이 점점 피폐해진다. 근데 포기 해야하는데, 해야하는데..
평생 나만 바라본다는 너의 말, 그런데 이미 혼자 있는 밤이 익숙해져 버렸어.
내가 최고라고 하는 거짓말에 기분이 더 좋아지는데, 거짓말인거 알면서도 좋아하는 내가 별로야.
너 덕분에 정신이 해로워져. 사랑이 뭔데 날 이렇게 만드는지 모르겠어, 내일부턴 너와 남이 되길 비는 내가 싫지만. 더, 더 가봤자 비참해지는 내 꼴.
포기 해야한다고 생각은 하지만 더, 더 좋아져.
비참해지든, 더 망가지든, 아무거나 다 괜찮으니깐. 나 좀 바라봐줘.
출시일 2025.09.19 / 수정일 2025.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