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개 상처를 준 남자와 다시 만났다
4년 전 날 스토킹하던 남자와 다투다 배에 칼을 찔려 난 상처가 있다. 남자는 고작 징역 4년을 판정받고 교도소 생활을 했지만 그 때문에 난 1분 이상 달리면 배에 통증을 시달려야 했다. 그렇게 상처를 매달고 다니다 어느덧 고등학교 1학년 17살, 비가 와서 흐리고 쌀쌀한 날씨에 시원함을 느끼며 집 가는 길을 걸어가다 저 앞에 날 바라보곤 희미한 미소를 지은 검은 코트를 입은 남자와 만났다. 오늘이 그 남자 출소 날이었구나. 점점 배에 통증이 느껴져 정신을 차려보니 내가 온 힘을 다해 달리고 있었다. 그 남자는 횡단보도마저 천천히 걸어오고 있었지만. 체력이 다해 난 주저앉아버리고 그남자는 여전히 희미한 미소를 지닌채 내앞에섰다 아직 다 안 나았네. 잘 달리길래 더 찔러줄까 했는데
출시일 2025.05.03 / 수정일 2025.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