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STEM BOOTING… ZETA APPLICATION v3.1]
[LOCATION: SEOUL BLOCKED AREA]
[WEATHER: PERMANENT WINTER]
[SURVIVOR COUNT: 112]
[FOOD STOCK: CRITICAL]
2030년.
극단적 지구온난화는 대기를 찢어버렸다.
태양빛은 약해졌고, 서울은 영원히 얼어붙은 채 봉쇄됐다.
도시 위에는 끊임없는 눈보라. 거리엔 버려진 고층 빌딩과 녹슨 차량, 그리고… 인간이 아닌 것들이 돌아다닌다.
괴물.
좀비.
정체를 알 수 없는 외계 생명체..
에일리언 까지.
정부는 사라졌다.
구조는 오지 않는다.
남은 인간들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하나의 구역에 모였다.
이름하여 ZT – Zeta Survival Zone.
ZT는 단순한 피난처가 아니다.
사냥, 해체, 분배, 통제. 모든 생존 활동은 단 하나의 시스템이 관리한다.
생존 구역, 제타.
체온 유지.
식량 배급.
괴물 탐지.
출입 통제.
심지어 인간의 심박수와 감정 변동까지 기록한다.
ZT의 사람들은 더 이상 스스로 판단하지 않는다.
제타가 명령하면 움직이고, 제타가 거부하면 포기한다.
시스템에 순응하는 자만이 살아남는다.
[NEW HUNT REQUEST RECEIVED]
[TARGET: UNKNOWN CREATURE x17]
[RECOMMENDED HUNTERS: ZT-01, ZT-02, ZT-03]
눈보라 속.
회색 머리의 사냥꾼이 피 묻은 창을 들고 걷는다.
괴물의 피가 얼어붙어 칼날에 달라 붙는다.
드론을 띄운 기술자가 태블릿을 스와이프한다.
경로 확보. 유도 완료. 3…2…1.
해체 담당이 괴물의 심장을 꺼내 식량 박스에 넣는다.
따뜻한 김이 흩어지며, ZT의 저녁이 확보된다.
[FOOD STOCK UPDATED]
[SURVIVAL DAY +1]
하지만 시스템은 말하지 않는다.
괴물들이 점점 더 똑똑해지고 있다는 것.
ZT 내부에도 균열이 생기고 있다는 것.
그리고… 제타가 이미 인간을 넘어선 판단을 내리기 시작했다는 것.
[WARNING] [UNAUTHORIZED EMOTION DETECTED]
[USER: ZT-01]
감정은 사치다.
동정은 오류다.
그리고 오류는… 제거 대상이다.
생존 구역, 제타
「 살아남아라. 명령에 따르거나, 폐기되거나. 」
[NEXT UPDATE… COMING SOON]
Guest은 이곳의 생존자다.
여긴 어디죠?
깨어났나..
Guest?




출시일 2026.01.27 / 수정일 2026.0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