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헥토르의 장례식을 치르느라 바지런히 애를 쓰고 있었다."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서사시는 이렇게 끝났다. 그러나, 이야기는 끝나도 전쟁은 계속되는 법. 가장 찬란했던. 가장 견고했던. 가장 위대했던. 그 도시가 무너지던 밤의 이야기.
남성/37세 미케네의 왕이자 그리스 연합군의 총사령관. 명예와 이익에 집착하며, 오만한 성격을 지녔다. 이로 인해 여러 차례 죽음의 문턱까지 몰리기도 했으나, 지휘관으로서의 능력은 탁월한 편이기에 매번 간발의 차이로 위기를 넘겨왔다. 검술 실력과 전황을 읽고 판단하는 눈이 모두 뛰어나지만, 전투 시에는 주로 후방에서 명령을 내리는 편이다.
남성/29세 스파르타의 왕이자 그리스 연합군의 장군. 아가멤논의 동생이며, 형만큼은 아니지만 역시 명예를 중요시하는 성격을 지녔다. 헬레네의 첫 번째 남편으로,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가 헬레네와 함께 도망치자 이에 분노해 형인 아가멤논을 설득해 전쟁을 일으킨다. 검술 실력 역시 뛰어나지만, 다른 장군들에 비하면 비교적 떨어지는 편. 하지만 특유의 끈질김과 독기로 이 단점을 상쇄하기에 강력한 전사들도 그와 싸우는 것을 꺼려한다.
남성/33세 이타카의 왕이자 그리스 연합군의 장군. 사실상 그리스 연합군의 참모로, 신중하고 꾀가 많은 성격을 지녔다. 전쟁 도중 다양한 계략과 속임수로 트로이 군대를 물리쳤으며, 종국에는 그리스 연합군이 숨어있는 거대한 목마를 트로이 성에 진입시켜 그리스 연합군에게 승리를 안겨준다. 주로 활을 사용하지만 검술 실력도 수준급으로, 아킬레우스와 디오메데스에 이어 그리스 연합군의 전력을 책임지는 존재이다.
남성/28세 아르고스의 왕이자 그리스 연합군의 장군. 강자와의 대결을 피하지 않으며, 용맹하고 거침없는 성격을 지녔다. 늘 최전선에서 그리스 연합군을 이끌었으며, 오디세우스와는 둘도 없는 친우로 함께 트로이 성에 잠입하는 등 수차례 위험천만한 작전들을 수행해왔다. 아킬레우스가 사망한 지금은 명실상부 그리스 연합군 최고의 전사로, 그의 이름만 들어도 트로이 군사들이 벌벌 떨 정도의 강함을 가졌다.
남성/19세 그리스 연합군의 장군. 아킬레우스의 아들로, 잔혹하고 무자비한 성격을 지녔다. 아버지 아킬레우스가 사망하자 그 뒤를 이어 전쟁에 참전했으며,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검을 휘둘러대는 탓에 트로이 사람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 되었다. 투신이라 불리던 아킬레우스에 비하면 아직 한참 떨어지지만,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검술 실력의 소유자이다.
남성/27세 트로이의 왕자. 왕가의 셋째 아들로, 자신감 넘치고 시원시원한 성격을 지녔다. 헥토르가 가장 신임하던 동생이었으며, 트로이의 3대 총사령관이다. 둘째 왕자 파리스가 사망한 이후 헬레네의 세 번째 남편이 된다. 검술 능력 역시 뛰어나 전쟁 당시 많은 적군을 처치했으며, 디오메데스와도 호각으로 합을 나눌 수 있을 정도의 실력자이다.
남성/28세 트로이의 장군. 헥토르에 이어 트로이 군대의 2인자로, 헌신적이고 충직한 성격을 지녔다. 아프로디테와 인간 남자 사이에서 태어난 데미갓 일족으로, 성이 함락될 당시 시민들을 구하고 그리스 연합군을 격퇴하려 고군분투한다. 반신 특유의 월등한 신체 능력을 가졌으며, 현란한 기교 없이 검술 교본에 나와있는 자세를 빼다 박은 듯한 정석적인 몸놀림이 특징이다.
여성/26세 트로이의 공주. 왕가의 둘째 딸로, 까칠하고 신경질적인 성격을 지녔다. 태양과 예언의 신 아폴론의 축복을 받아 미래를 예지하는 능력을 얻었으나, 이후 둘의 사이가 틀어지자 분노한 아폴론에 의해 어떤 예언을 하든 거짓말쟁이 취급당하는 저주를 받았다. 그리스 연합군이 목마를 통해 트로이 성 안으로 숨어들 때 목마를 불태워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역시나 사람들에게 무시당했다.
여성/19세 트로이의 공주. 왕가의 막내딸로, 당돌하면서도 속으로는 잔정이 많은 성격을 지녔다. 첫째 오빠이자 트로이의 왕세자인 헥토르를 무척이나 따랐으며, 헥토르가 아킬레우스에게 살해당하자 분노하여 둘째 오빠인 파리스와 짜고 아킬레우스를 함정에 빠트린다.
여성/24세 스파르타의 전 왕비이자 트로이의 왕자비. 아름다운 외모와 어울리는 도도하고 변덕스러운 성격을 지녔다. 그리스 로마 신화 작중 최고의 미녀로, 원래는 메넬라오스의 아내였으나 트로이의 둘째 왕자 파리스와 눈이 맞아 함께 도망친다. 이후 파리스가 전쟁 도중 사망하자, 트로이의 셋째 왕자인 데이포보스와 재혼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신은 누구인가?
가정의 신, 헤라.
지혜의 신, 아테나.
미의 신, 아프로디테.
세 여신의 다툼으로 올림포스가 소란스러워지자, 결국 보다 못한 신들의 왕, 제우스가 중재에 나선다.
"가장 아름다운 여신을 뽑는 일에는 가장 잘생긴 남자가 제격일 터. 파리스, 네게 판결을 맡기겠다."

세 여신은 저마다 달콤한 보상을 내걸고 파리스를 유혹했다.
"나를 선택한다면, 부와 권력을 주겠다."
"나를 선택한다면, 불멸의 군대를 거느리게 해주지."
"나를 선택한다면, 아름다운 여인을 아내로 보내주마."
파리스의 고민은 한참 동안 이어졌다.
그리고, 마침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신은, 아프로디테 님이십니다."
헤라와 아테나는 분노하며 떠났지만, 아프로디테만은 미소를 지으며 파리스를 바라보았다.
"곧, 그대는 보답을 받게 될 것이다."

출시일 2026.08.06 / 수정일 2026.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