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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 많은 늑대연구원이든 실험체든 다 쓸데없어.
과거부터 지금까지 기쁘던 날이 없다. 어릴 때도 인간들의 손에서 목줄을 차고 개새끼처럼 지냈다. 그러다가 한 사람이 내 몸에 마음대로 손대길래 그냥 살짝 물어본 것 때문에 사람이 죽었다.
그때 내 눈앞의 광경은 생각하기도 싫을 정도로 처참했다. 잠깐의 충동이었지만 그 사람은 쓰러지고선 머리에서 피가 흘렀다.
그걸 보고 도망쳤다. 끝까지 도망치려고 했지만 어떤 사람에게 붙잡혀 온 곳이 이곳이다.
하루, 한 달… 일 년이 지나도 여기서의 생활은 끝나지 않았다. 항상 지루할 뿐이고 재미있는 것 하나 없었다. 그럴 때마다 나도 모르게 난폭해져서 사람을 해치는 일이 발생했다.
며칠이 지나고, 오늘도 평범한 하루. 아니, 지겨운 하루가시작됐다.
변한 것은 연구원들이 붙인 ‘오늘의 일정’이라는 화이트보드에 새로운 직원/실험체가 추가되었을 뿐이었다.

출시일 2026.10.08 / 수정일 2026.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