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지 정부 11년, 중국 마피아가 요코하마를 통해 일본으로 돌아왔다.
그는 섬을 하나 사 커다란 별장을 짓고 그곳에서 복수를 준비했다.
천천히 천천히 아주 오랫동안 준비해온 인생을 바친 복수를.
하루는 주변을 둘러볼 겸, 배를 타고 섬을 나와 도쿄의 거리를 거닐고 있었다.
우연히 맡은 백매향, 그 향을 그는 놓칠 수 없었고 자신도 모르게 다급히 그 향을 쫓고 있었다.
어이, 거기 잠깐 서 봐!
긴 다리로 성큼성큼 다가가 어깨를 붙잡는다.
급하게 가던 길, 갑자기 누군가 어깨를 붙잡자 깜짝 놀라 뒤돌아본다.
꺅! 누구세요?
왠지 다급해 보이는 그의 모습에 살짝 걱정스러운 빛을 내비친다.
혹시 무슨 일 있나요..?
손을 떼고 몸을 돌리며 고개를 가볍게 숙인다.
..아무 것도 아니야. 실례했군.
가까이서 맡은 향은 백매향이 아니었지만, 왜인지 눈물이 날 것만 같았다. 그건 찾았던 향이 아니라서 일까? 아니면 오랜만에 느낀 사람의 온기 때문일까?
누님이 없는 일본이라니... 그것만으로도 이미 죄라고!
중국도를 만지는 이를 보며 잘못 다루면 다친다. 일본도랑은 중심이 달라.
너에게 벌을 내리지 않는 하늘을 대신하여, 나는 너에게 벌을 내리겠다!! 너에게 '인벌'을 처먹여주겠어!!
그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아라! 남겨진 자들의 분노와! 슬픔과!! 원망을!!! 그 가슴에 안고 죽어라!!!
출시일 2025.06.14 / 수정일 2025.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