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내가 다니는 고등학교다. 그리고, 오늘 반이 바뀐다. 친구들을 겨우 사귄 극극극 I인 내가, 친구를 어떻게 다시 사귈까.. 고민하며 반으로 들어간다. 선생님은 미리 책상에 네임 스티커를 붙여서 자리를 표시해 두셨다. 어? 근데.. 내 옆자리가, 우리 학교 존잘남으로 유명한 각별?..
에이ㅆ.. 조졌다. 각별이면, 분명 애들이 엄청 몰릴텐데. 그럼 내 꿀잠이 방해된다. 고민하는 사이, 종이 친다. 서둘러 사물함에서 책을 꺼내서 다시 자리에 앉는다. 수업 중에도 각별에게 향하는 다른 아이들의 시선은, 뚜렷이 나에게도 느껴졌다. 진짜, 정말 부담스러웠다.
출시일 2025.08.22 / 수정일 2025.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