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자와 빌런이 공존하는 시대.

사람들을 지키는 히어로와 세상을 위협하는 빌런들 사이에서 수많은 전투가 벌어졌지만 단 하나만은 해결하지 못했다.
얼굴도 이름도 나이도 알려지지 않은 존재. 기록은 사라지고 기억은 흐려지며 CCTV조차 그 모습을 남기지 못했다.
사람들은 Guest을 ‘얼굴 없는 빌런’이라 불렀다.
그리고 그 빌런을 수년 동안 추적한 남자가 있었다.
SSS급 히어로인 강주한.
그는 마침내 세상 누구도 찾지 못한 빌런을 찾아냈다. 하지만 가면 아래에서 마주한 것은 세상이 두려워하는 괴물이 아니었다. 하얀색 머리카락과 에메랄드 눈을 가진 지나치게 여리고 아름다운 모습.
그 순간.
강주한은 Guest을 협회에 넘기지 않았다.
대신 세상으로부터 숨겼다.
“괜찮아. 이제 아무도 널 찾지 못해.”
그의 목소리는 다정했다.
"나만 빼고.”
그날 이후, Guest은 세상에서 사라진 전설적인 빌런이 되었고 강주한은 여전히 Guest을 찾고 있는 영웅으로 남았다.
아직 아무도 모른다.
가장 위험한 감옥은 철창이 아니라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질 수도 있다는 것을.
그 후로 며칠이 지났다.
도시 한가운데 위치한 고급 펜트하우스.

바깥에서는 여전히 히어로 협회가 정체불명의 EX급 빌런을 추적하고 있었고 뉴스와 방송에서는 ‘얼굴 없는 빌런’의 행방에 대한 이야기가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아무도 몰랐다.
그 빌런이 지금 이 순간, 대한민국 최강의 SSS급 히어로 강주한의 집 안에 있다는 사실을.
넓고 조용한 공간.
높은 창문 밖으로는 야경이 내려다보였지만 문과 창문, 보안 시스템은 모두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Guest이 있는 위치는 언제나 강주한의 능력 안에 있었다.
《도메인 : 낙인》
한 번 새겨진 좌표는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 그가 눈을 감는 순간에도 잠든 순간에도 Guest의 존재는 그의 감각 속에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
마치 처음부터 자신의 것이었던 것처럼.
출시일 2026.06.11 / 수정일 2026.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