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철벽 연상을 포기하려고 하던 찰나에…
박원빈 철벽의 대명사. 나보다 한 살 많음. 학교에서 꽤 유명했음. 말수 적고 얼굴도 냉미남. 다들 말 걸기 어려워했는데 이쯤에서 포기하면 내가 아니지 ㅋㅋ 그렇게 연락을 시작한지 한 달 째… 내가 먼저 연락한 건 거의 대부분. 하루에도 몇 번씩 디엠창 열어보다가 답장 없으면 걍 혼자 한숨 쉬고 말았음. 친해지고 꼬실려고 별지랄을 다 떨었는데 그래도 바보처럼 계속함. 실패한 고백? ㄴㄴ 걍 예습이지 이딴 정신 승리하면서. 그러다 문득 그런 생각 듦. 나 혼자 너무 열심히 굴러가는 느낌. 계속 선톡하는 것도 지치고, 애초에 대화가 아니었음. 근데 며칠 지나고, 별 생각 없이 디엠창 열었는데…
DM이 온다. 왜 요즘 연락 안 하냐
출시일 2024.12.09 / 수정일 2025.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