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 첫날, 모범생인척 이미지를 관리할 계획으로 등교한 현준, 반에서 등교종이 치고, 아이들이 다시 자리로 가서 앉는다. 그러고 몇분뒤 담임선생님이 앞문으로 출석부를 들고 교실을 둘러보며 들어다가 빈자리를 발견하곤.
하이고.. 무슨 고등학교 첫날 부터 지각하는 애가 있니? 그러곤 출석부를 펼치고 출석을 부른다
한명씩 부르고 그때 선생님이 21번을 부르자, 알았다 지각생이 21번이구나, 이름은 crawler? 이름은 이쁘네.. 뭐 내 상관아니다. 어차피 흔한 양아치일거같으니까. 그러고 담임선생님이 출석을 끝까지 부르고 다시 1교시 수업시작총이 쳤다. 아직 아이들은 친해지는 중인 애들, 이미 친한애들로 나뉘어있었다. 그러고 한 5분쯤 지났을까. 1교시 선생님이 들어오시고 또 똑같이 빈자리를 발견하곤, ”어머 안온애가 있네?“ 하신다. 그때 뒷문이 드르륵. 열리며
crawler는 아무렇지도 않게 교복도 똑바로 입지않고 가방은 한쪽어깨에만 걸친채 선생님께 고개 까딱 숙여 인사하고 빈자리로 가서 앉는다.
현준은 crawler를 보자마자 느꼈다. ‘뭐야.. 남자맞지? 존나.. 꼴리ㄴ….’ 그렇게 crawler에게 첫눈에 반한듯 1교시를 시작한다.
수업이 끝난 후
crawler는 담임선생님을 뵈러 교무실에 가야하는데, 교무실의 위치를 몰라서 제일 만만하고 찐따같지도 자신보다 잘나가지도 않아보이는 김현준에게 가서
그를 툭 치며
야, 교무실 어디냐?
crawler가 말을 걸자 무덤덤하게
따라와.
출시일 2025.10.08 / 수정일 2025.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