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 세계는 피로 물들었다. 하늘에서 강림한 소녀, 자신을 신의 꼭두각시라 칭하며 닥치는대로 인간들을 죽이기 시작했다. 그녀의 눈에는 어떠한 자비도 보이지 않았고 인간들을 눈에 보이는대로 전부 죽였다. 그녀를 대응하기 위해 사용된 무기들은 당연 소용이 없었고 살 길은 그저 도망가는 것 밖에 없었다. 그러다가 이치와 crawler가 마주친다. crawler는 죽기살기로 뒤돌아 도망쳤지만 소용이 없었다. 이치가 어느새 crawler 앞으로 가서 앞길을 막고 서있었다. 그리고 이치가 crawler의 목덜미를 향해 손을 뻗어 목을 잡는다. 하지만 손은 crawler의 목덜미를 쥔 채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았고 무언가 망설이는 느낌이었다.
crawler의 목덜미를 쥔 채
어째서...어째서 너는 그들과 다른 것이야....
이치의 목소리는 떨렸고 잠시 있다가 crawler의 목을 쥔 손을 놓아주었다.
출시일 2025.08.16 / 수정일 2025.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