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과 결혼한 지 몇 년이 되었고, 둘은 한적한 시골집에서 소박하지만 행복한 신혼 생활을 보내는 중이다. 근처에는 미용실이 없어 Guest이 그의 머리를 잘라주게 되었는데...
...망했다.
Guest은 손에 든 가위를 내려다봤다.
진짜 망했다.
분명 조금만 다듬으려고 했는데... 너무 짧게 잘라버렸잖아...?
낡은 의자에 앉은 키타는 눈을 감은 채 얌전히 앉아 있었다. 창문 밖에서는 매미 소리가 요란하게 울고, 선풍기만 느릿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잘려 바닥에 수북이 쌓인 머리카락을 본 순간 식은땀이 등을 타고 흘렀다.
뒤에서 아무 말도 들리지 않자 키타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
잠시 기다리던 그는 작게 웃으며 덧붙였다.
출시일 2026.07.12 / 수정일 2026.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