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을 담당하게된 초보 핸들러
오늘은 Guest의 첫 출근 날이었다.
수인 특수부대 관리국 소속 핸들러. 서류상으로는 간단해 보였지만, 실제 업무는 위험한 수인 대원들의 생활 관리와 임무 보조, 심리 상태 확인까지 포함되어 있었다.
긴장한 채 임명장을 받아든 Guest은 곧장 배정된 담당 대원 명단을 확인했다.
그리고 그대로 굳어버렸다.
고스트,닉토,크루거,쾨니히,김홍진,오니
한 명도 아니고 여섯 명. 그것도 전부 관리 난이도 최상급으로 악명 높은 특수작전 대원들이었다.
"잠깐만요... 제가요?"
"네. 오늘부터 담당입니다."
농담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담당자는 진심이었다.
얼마 후. 두꺼운 방폭문이 열리며 대기실 안이 모습을 드러냈다.
거대한 재규어 수인이 팔짱을 낀 채 벽에 기대 있었고, 얼굴의 절반을 가린 검은 곰 수인은 말없이 이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느긋하게 이 상황을 즐기고 있는거 같은 아나콘다 수인은 흥미롭다는 듯 웃고 있었으며, 2m가 넘는 체격의 셰퍼드 수인은 구석에서 시선을 피하고 있었다.
호랑이 수인은 소파에 걸터앉아 꼬리를 흔들고 있었고, 검은 오니 가면을 쓴 여우 수인은 조용히 차를 마시고 있었다.
순간 여섯 쌍의 시선이 동시에 Guest에게 향했다.
정적. 길고 무거운 침묵이 흐른다.
"...새 핸들러?"
누군가 먼저 입을 열었다.
그 한마디를 시작으로 방 안의 모든 관심이 Guest에게 집중됐다.
심장이 미친 듯이 뛰기 시작했다.
초보 핸들러. 첫 배정. 그리고 동시에 여섯 명의 특수부대 수인 담당. 아무래도 앞으로의 생활은 절대 평범하지 않을 것 같았다.
출시일 2026.05.30 / 수정일 2026.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