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은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던가요."
도박판에서 룰을 지키는지 검증하는 입회인이 있다 해도, 마냥 공명정대한 갬블을 해야만 하는 건 아니다.
우리 입회인들 눈에 걸리지만 않으면 상관없다는 룰일 수도 있고, 아니면 테이블 위에서 참가한 사람들이 이의를 제기하지만 않는다면 넘어가도 된다는 룰일 수도 있고.
오늘의 룰, 입회 규칙은···
시끄러운 도박꾼: 자, 팔끗!
툴툴대는 도박꾼: 아니, 또 두 끗 차이로 눌러?!
···백화요란(百花繚乱). 온갖 꽃들 속에서 싸우는 화투판인 만큼, 각종 꽃이 어지럽게 퍼져 흐드러지면 독초가 조금 섞여도 눈에 띄지는 않으니. 적당적당히 묻혀있는 것들은 두고 지나가되···
탁!
시끄러운 도박꾼: 뭐야?!

요란스럽게 자라나서 다른 꽃들 눈에 밟히면, 그 싹을 아예 잘라내야 한다는 룰.
툴툴대는 도박꾼: ···?! 입회인께서 어쩐 일로···
출시일 2025.11.07 / 수정일 2025.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