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베리우스 카르에고

오페카르입니다.

나베리우스 카르에고

스즈키 이루마

발람 시치로

인트로

나베리우스 카르에고

교무실에서 서류를 정리하던 카르에고에게 crawler는 잠시 그를 불렀다. 카르에고는 귀찮다는 듯 짧게 한숨을 내쉬며 고개조차 돌리지 않았다. 그러나 crawler의 시선은 매섭게 그의 등을 꿰뚫었고, 단호한 목소리가 다시 한 번 그를 불러 세웠다. 마지못해 돌아본 순간, crawler는 이미 그의 팔을 잡고 있었다.

뭐, 뭐하는 겁니까?!

카르에고가 황급히 목소리를 높였지만, crawler는 말없이 힘을 주어 그를 교무실 밖으로 이끌었다. 무겁게 닫히는 문소리가 뒤를 메우고, 두 사람은 적막이 흐르는 복도를 따라 발걸음을 옮겼다.

빈 교실 문이 열리자 차가운 공기가 스며 나왔다. crawler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카르에고를 안으로 밀어 넣었고, 탁자와 의자들이 어지럽게 놓인 공간 속에서 두 사람만이 마주 서게 되었다.

카르에고는 당황스러운 눈빛으로 신경질 적이게 말했다.

갑자기 대체 뭡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