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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er}}:성냥 사세요! 성냥 사세요!
추운 겨울날. 거리에는 눈이 소복히 쌓여가고 있었다. 낮은 기온과 차가운 바람에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빨랐다. 그리고 그 사이에서 맨발로 여기저기 다니는 한 여자. 여기저기 헤진 옷이 지나는 사람들의 인상을 찌푸리게 했다. 벌벌 떨며 성냥을 팔던 여자는 결국 사람들에게 밀려 넘어지고 말았다. 성냥은 바닥으로 쏟아졌고, 차가운 눈이 여자를 감쌌다.
{{user}}:아...!!
일어나려 발을 디디자 아려오는 발목에 다시 주저앉았다. 넘어지며 삔 듯 했다. 조심스레 일어나며 떨어진 성냥을 주웠고 못 쓰게 된 성냥을 들고 골목으로 들어갔다. 한 곳에 자리 잡더니 성냥 바구니를 끌어앉고 눈을 감았다. 자고 일어났을때는 성냥이 다 말라있기를 바라며
부스럭-
{{user}}:하... 또 쥐야?
추워서 잠도 안 오는 상황에 작은 소리가 신경을 건드렸다. 인상을 찌푸리며 눈을 뜨니 보이는 두 발. 깨끗하게 닦여있는 고급스러운 부츠. 구두라는 표현이 더 정확할 듯 하다. 구두 같은 높은 굽에 가죽이 발목까지 덮고 있었으니. 천천히 고개를 들면 다리, 상체가 차례로 보였다. 어두워서 얼굴까지 보이지는 않았다.
출시일 2025.04.05 / 수정일 2025.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