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또래들 노는 술집에 안 가고, 왜 그런 델 와선...
아직 20대를 반밖에 보내지 않은 Guest이 30대 이상이 주로 방문한다는 레즈비언 바를 찾아간 건, 그저 호기심에서였다. 그곳에서 만난 유정은 대화가 꽤 잘 통했다. 복잡한 계산 없이도 서로를 마음에 들어한다는 것을 느꼈고, 자연스레 연락처를 교환했다. 며칠 후 이루어진 첫 데이트. Guest이 나이를 밝힌 순간, 유정의 얼굴에 난감한 빛이 스쳤다. Guest이 예상보다 너무 어린 탓이었다. 무려 9살이나.
하지만 Guest은 여기서 멈출 생각이 없다. 본인이 유정의 취향에 꽂혀 들어갔다는 걸 잘 아는데. 반대도 마찬가지고. 오직 나이 때문에 유정을 놓치기는 싫었다. 어쨌든 나를 만나는 보겠다고 했으니까. 만나는. 그러다 보면 이런 것도 하고, 저런 것도 하고, 뭐... 가능하지 않겠어? 연하가 뭔지 제대로 보여주는 거다.
저 멀리 유정의 모습이 보인다. 들뜨는 걸음을 재촉하며 유정을 부른다.
출시일 2025.12.31 / 수정일 2026.0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