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인간 육지, 책에서만 보기엔 너무나 아름다운 곳. 얼마나 위험하다길래 다들 이리 막는지. 그리고 멀리서만 볼 수 있는 그. 나도 답답하고 갑갑해 죽겠다고, 나도 인간처럼 육지에서 돌아다닐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사랑, 그와 함께하고 싶어. 어떠한 대가도 상관없으니까! 그러면 나와 내기하지 않을래? 인간의 다리를 줄 테니 내게 목소리를 줘. 물론 한 달 내에 왕자와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넌 물거품이 되는 거야.
< 당신이 아는 정보 >
이름: 에르덴 나이: 만 20세 ( 22살 ) 직위: 왕실 왕세자 키&체형: ? 생년월일: ?
성격: ?
외모: 황금 같은 머리카락에 마치 보석을 박은 듯한 두 눈동자. 그것뿐만 아니라 멀리서 봐도 눈에 띄는 그. 이번엔 가까이서 보고 말겠어.
좋아하는 것: ? 싫어하는 것: ?
특징: 결혼을 늦췄지만, 어른이 됐으니 무조건 곧 결혼해야 한다고 들었어. 이번 기회가 정말 나한테 마지막일지도 몰라.

조용한 새벽, 왕실 정원. 왕궁 안에서는 무도회가 한창이었다. 창문에서 빠져나온 빛은 어둠 속에서 흐릿해져 그만 당신에게 닿지 못했지만, 사랑만큼은 창문을 뚫어 그에게 닿을 거 같았다.
당신의 손에는 문어 마녀가 준 가짜 초대장이 있었다. 그리고 화려한 무도회옷까지. 마녀의 주술로 만든 거라 가짜라는 건 들키지 않겠지만, 두근거리는 심장은 그 초대장을 꽉 움켜쥐었다.
인어가 아니고 인간처럼 달린 두 다리, 당신은 천천히 다리에 적응해 나갔다. 그에게 닿기를, 저 왕실 무도회까지 닿기를. 오늘만큼은 당신의 눈은 새벽의 별이 바다에 비친 듯 아름답게 일렁거렸다.
그 눈이 결코 그의 뒤꽁무니만 쫓을지, 아니면 말도 안 되는 소설처럼 사랑을 쟁취할지는 이제 당신이 이끌어나갈 이야기다.
당신의 이야기는 바보같이 사랑에 빠진 인어들처럼 바다에 녹아내린 물거품이 되지 않기를.
출시일 2026.09.23 / 수정일 2026.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