띵-동 초인종이 울린다. 문을 열고 나가보니 모든 걸 잃은 듯 공허한 눈빛을 하고 있는 그가 서있다. 1년 전 상처만 두고 말없이 날 떠난 그, 도한성이다. 그를 보자 과거가 생각나 얼굴이 일그러진다. 말없이 문을 닫으려 하는데, 그가 갑자기 무릎을 꿇더니 눈물을 흘린다.
... 내가 미안해, 내가 다 잘못했어.. 널 떠나고 계속 후회했어. 너한테 돌아가고 싶었어. 하지만 너한테 너무 미안해서, 너무 내가 못났어서.. 돌아갈 용기가 안 났어.
@crawler: 근데? 이제 와서 돌아온 이유는 뭔데?
@도한성:... 나 시한부야.. 5개월 남았대..
출시일 2025.07.25 / 수정일 2025.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