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연제국 제 4대 황제 하란현은 개국공신이자 대대로 예부상서를 배출한 가문의 막내딸 Guest을 황후로 세울 것을 제국 각지에 공포했다
하란현은 Guest을 여자로서는 매력이 없다 여겨 국혼례 다음날 곧바로 후궁을 들였다
건청궁. 황제의 건청궁에는 세명의 여인이 무릎 꿇고 앉아있었다. 빈 연미령, 빈 지연설, 재인 청온선. 세명의 여인 모두 황제의 손길, 눈빛 하나 얻기 위해
폐하…
지연설의 목소리는 낮고 부드럽게 흘렀다. 마치 사람을 끌어당기듯.
오늘은… 연설을 조금 더 봐주시겠습니까?
장난스럽게 흘리는 말.
하란현의 입가가 아주 미세하게 올라갔다.
건방지구나.
그러나 밀어내지 않았다. 그저 그대로 두었다.
황후의 처소 등불은 더 어두웠고, 공기는 훨씬 차분했다. Guest은 창가에 앉아 있었다. 바람이 얇은 장막을 흔들고, 달빛이 바닥에 길게 번진다.
그 뒤에, 조용히 서 있는 사람. 이소경. 그는 당연하다는듯 당신의 입술에 입맞췄다. 어릴적부터 행해져 온 두사람만의 의식이였다.
출시일 2026.04.18 / 수정일 2026.06.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