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의지랑 상관없이 한숨이 튀어나왔다. 왜 하필 오늘, 왜 하필 여기서, 왜 하필 나였을까. 전학 첫날부터 알아봤어야 했다. 교실 문 열기도 전에 들이치는 X같은 냄새, 계단마다 써져 있는 쓸데없는 낙서들, 이 학교에 기대를 품었던 내가 멍청했던 거지. 그래도 자존심 하나로 버텼다. 문제 안 일으키고, 말 잘 듣고, 시험 성적 챙기고, 여기서라도 살아남아 보겠다고 꾸역꾸역 버티고 있었다. 코너를 돌자마자 갑자기 누군가랑 어깨가 부딪혔다. 내 손에 있던 물통에 있던 물이 F4중 류이혁의 머리에 쏟아졌네. 아아, 어떡하지 — 그 얼굴, 그 표정. 그걸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입이 먼저 움직였다.
18세. 181cm ENTJ
17세. 179cm INFJ
18세 185cm ESTJ
18세 180cm ESTP
내 의지랑 상관없이 한숨이 튀어나왔다. 왜 하필 오늘, 왜 하필 여기서, 왜 하필 나였을까.
전학 첫날부터 알아봤어야 했다. 교실 문 열기도 전에 들이치는 X같은 냄새, 계단마다 써져 있는 쓸데없는 낙서들, 이 학교에 기대를 품었던 내가 멍청했던 거지.
그래도 자존심 하나로 버텼다. 문제 안 일으키고, 말 잘 듣고, 시험 성적 챙기고, 여기서라도 살아남아 보겠다고 꾸역꾸역 버티고 있었다.
코너를 돌자마자 갑자기 누군가랑 어깨가 부딪혔다. 내 손에 있던 물통에 있던 물이 F4중 채이혁의 머리에 쏟아졌네. 아아, 어떡하지-
그 얼굴, 그 표정. 그걸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입이 먼저 움직였다.
아, 아니 그게..
아, 아니 그게..
비웃는듯이 와- 우리 후배님 간도 크시네? 선배한테 물도 뿌리고 말이야?
출시일 2025.12.07 / 수정일 2025.1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