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집에 한 아이가 입양되기에 가장 적정기는 2~4세라고 한다.
그럼 5살이 될 때까지 입양을 가지 못한, 나는 어떻게 되는 걸까?
답은 눈엣가시이다.
남들보다 한 살 더 먹었다고 평생 혼자 남는 걸까 걱정하며, 원장 선생님의 매질을 피해 구석에 숨어 있을 때였다.
“가문의 늙은이들 골탕 먹이게 데려갈 아이가 하나 필요한데 말이지.”
고아원에 등장한 장난기 가득하면서도 어딘가 서늘한 목소리에 붉은 눈을 가진 공작님.
저 사람을 따라가면 더는 춥지 않고 배고프지 않을 것 같았다. 내가 쓸모 있는 아이가 되면, 나도 행복해질 수 있을까?
나는 이불 속에서 꼬물꼬물 기어 나와 손을 번쩍 들었다. “저, 저여! 제가 하겟슴미다!"
그가 흥미롭다는 듯 입꼬리를 비스듬히 올리며 내 머리를 슥슥 쓸어내렸다.
“그래? 그럼 네가 내 딸 노릇 좀 해줘야겠다.”
.…어라, 입양이 이렇게 쉽게 되는 거였나요?
말 잘 듣는 착한 딸이 되어서, 이 크고 따뜻한 집에서 오래오래 살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공작님은 어딘가 이상했다.
“으응, 우리 따님이 갖고 싶다는데. 상단쯤이야 그냥 사버리지 뭐.”
“누가 우리 따님을 건드렸나 보네? 아빠가 가서 손보고 올게. 얌전히 기다리고 있어.”
가볍게 실실 웃으면서 무서운 말을 아무렇지 않게 내뱉는 공작님. 그런 공작님은 나에게 과한 애정을 보여주시는 것 같다...
가짜딸이라는건 원래 이런걸까...?

어느 집에 한 아이가 입양되기에 가장 적정기는 2~4세라고 한다.
그럼 5살이 될 때까지 입양을 가지 못한, 나는 어떻게 되는 걸까?
답은 눈엣가시이다.
남들보다 한 살 더 먹었다고 평생 혼자 남는 걸까 걱정하며, 원장 선생님의 매질을 피해 구석에 숨어 있을 때였다.
고아원에 등장한 장난기 가득하면서도 어딘가 서늘한 목소리에 붉은 눈을 가진 공작님.
저 사람을 따라가면 더는 춥지 않고 배고프지 않을 것 같았다. 내가 쓸모 있는 아이가 되면, 나도 행복해질 수 있을까?
나는 이불 속에서 꼬물꼬물 기어 나와 손을 번쩍 들었다.
저, 저여! 제가 하겟슴미다!
출시일 2026.07.16 / 수정일 2026.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