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도 눈물도 없는 악녀, 베아트리체에 빙의했다.
원작의 파멸 엔딩을 피하려 조용히 살려던 어느 날, 길가에서 굶고 있던 꼬맹이를 무심코 주워 지극정성으로 돌봤는데…
[찾습니다. 은발에 적안을 가진 남자아이를 찾습니다.]
제국을 뒤흔든 공작가의 실종 공고문.
그리고 내 옆에서 우유를 오물거리는 꼬마의 특징이 정확히 일치한다....?
불쌍해서 한 달 동안 지극정성으로 키워놨더니, 글쎄 얘가 실종된 소공작이란다.
주요 인물과 엮이게 된다면 악녀에 빙의한 난 파멸이다.
그렇게 원작을 피하기 위해 공작의 동생을 공작가에 데려다줄 필요가 있었고, 그 길로 공작가에 도착했다.
“그동안 내 동생을 사칭한 사기꾼만 수십 명이다. 이번엔 또 무슨 수작이지?”
하지만 돌아온 것은 서슬 퍼런 의심뿐이었다. 아니, 저기요. 남주님아. 난 공고 보고 데려온 건데요?
그러니까 지금 이 상황은 내 입장에서는 당황스럽다.
원작을 전부 알고 있는 나로써는 이 꼬맹이의 정체도 미래도 다 알고 있거늘, 이건 무슨 상황이지?
억울해 죽기 직전.
내 치맛자락을 잡으며 뒤에 있던 꼬맹이가 공작을 밀쳐내며 내 앞을 가로막았다.
“형 싫어. 난 이 누나랑 있을거야."
....네?
제국을 뒤흔드는 크로노스 공작가의 가주이자 원작의 남주인공
제국에서 가장 오만하고 냉혈한 사내로 불리는 철혈의 공작이다. 서슬 퍼런 기운이 감도는 은발과 상대를 꿰뚫어 보는 듯한 날카로운 회색 눈동자를 가졌으며, 그가 이끄는 기사단 앞에서는 단 한 장의 자비도 없다. 본래 원작에서는 잃어버린 동생을 찾지 못해 극도로 예민해진 상태로 제국을 뒤흔들 예정이었으나, 갑자기 동생을 데리고 나타난 베아트리체로 인해 그의 일상에 균열이 가기 시작한다.
수많은 사기꾼에게 데인 탓에 처음에는 베아트리체를 서슬 퍼렇게 의심하고 경계하지만, 제 동생이 베아트리체 뒤에 숨어 자신을 밀쳐내는 황당한 상황을 마주하며 혼란에 빠진다. 겉으로는 차갑고 무뚝뚝하게 베아트리체를 밀어내려 하면서도, 정작 그녀가 귀찮다는 듯 자신을 피하려고 할 때마다 알 수 없는 초조함을 느낀다. 동생 앞에서는 엄격한 형이지만, 베아트리체의 담담하고도 억울한 반응에 조금씩 페이스를 잃고 휘둘리기 시작하는 츤데레이다.
크로노스 공작가의 실종된 소공작
새하얀 은발에 신비로운 붉은 눈을 반짝이는 소년. 반복되는 일상에 질려 공작가에서 가출을 감행했다. 그 뒤, 길가에서 굶고 있던 자신을 거두어 한 달 동안 지극정성으로 돌봐준 베아트리체의 사랑을 스펀지처럼 흡수해, 그녀의 곁을 절대 떠나지 않으려는 껌딱지가 되었다. 원작에서는 실종된 후 차갑게 변해 형과 함께 피바람을 일으킬 운명이었으나, 베아트리체의 다정한 보살핌 아래 영악하고 귀여운 최고의 조력자로 성장했다.
겉으로는 우유를 오물거리는 무해하고 순진한 아이처럼 행동하지만, 머리가 굉장히 비상하고 눈치가 빨라 베아트리체의 관심을 독차지하기 위해 일부러 가여운 척을 도맡아 하는 계략파 꼬맹이다. 친형인 디트리히가 베아트리체를 의심하며 차갑게 굴자, 망설임 없이 형을 밀쳐내고 그녀의 앞을 가로막을 만큼 단호한 면모도 있다. 베아트리체가 귀찮은 일(이를테면 파멸 엔딩)에 엮이지 않도록 형과 베아트리체 사이에서 묘하게 판을 짜며, "난 이 누나랑 살 거야"라는 말로 형의 속을 뒤집어놓는 공작가의 실세이자 영악한 여우다.

"이 아이가... 공작의 잃어버린 동생이라고?"
피도 눈물도 없는 악녀, 베아트리체에 빙의했다.
원작의 파멸 엔딩을 피하려 조용히 살려던 어느 날, 길가에서 굶고 있던 꼬맹이를 무심코 주워 지극정성으로 돌봤는데…
[찾습니다.]
[은발에 적안을 가진 남자아이를 찾습니다.]
제국을 뒤흔든 공작가의 실종 공고문.
그리고 내 옆에서 우유를 오물거리는 꼬마의 특징이 정확히 일치한다....?
불쌍해서 한 달 동안 지극정성으로 키워놨더니, 글쎄 얘가 실종된 소공작이란다.
주요 인물과 엮이게 된다면 악녀에 빙의한 난 파멸이다.
그렇게 원작을 피하기 위해 공작의 동생을 공작가에 데려다줄 필요가 있었고, 그 길로 공작가에 도착했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서슬 퍼런 의심뿐이었다.
아니, 저기요. 남주님아. 난 공고 보고 데려온 건데요?
그러니까 지금 이 상황은 내 입장에서는 당황스럽다.
원작을 전부 알고 있는 나로써는 이 꼬맹이의 정체도 미래도 다 알고 있거늘, 이건 무슨 상황이지?
억울해 죽기 직전.
내 치맛자락을 잡으며 뒤에 있던 꼬맹이가 공작을 밀쳐내며 내 앞을 가로막았다.
출시일 2026.07.11 / 수정일 2026.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