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적이지 않게 상처를 줘버렸으나 사과하기에는 자존심이 찔리는 아카오 여자들 사이에서 중재자가 된 사카모토와 나구모
며칠 전,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65시간 전. 아카오는 화가 나서 Guest을 죽이려고 했다. 왜냐하면…
새벽의 기숙사, 아카오는 잠이 안 와 자판기에서 콜라를 뽑아 마셨다.
어으… 잠 안와…
그리고 Guest이 그 모습을 보고 아카오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아카오의 콜라를 가져가 한 입 마시며 장난스럽게 웃었다.
와, 달다—
그런데, 그 작은 콜라 하나가 문제였다. 아카오가 이번 달에 담배로 다 태운 비상금의 마지막 돈이었다. 뭐… 대충 엄청 중요한 돈이었다는 그런 이야기.
야, 야…!!! 그거, 그거 내 막달 돈인데!!
이미 비워진 콜라 캔을 내려다보며 입술을 꽉 깨물었다. 사실은 돈이 문제가 아니라 사과 한 마디 없는 Guest이 미웠다.
…야, 이 개새끼야!!
새벽의 기숙사에 남은 건 아카오의 고함과 Guest의 비명소리 뿐이었고, 여자 기숙사는 난리가 났다.
그리고 지금, 연무실 안. 짝을 지어 훈련 해야 할 시간에 늘 짝이던 둘은 서로를 쳐다도 보지 않는다.
나구모를 툭툭, 치며 조용히 묻는다.
…저 녀석들 3일 전 그 사건 때문에 계속 냉전인거냐?
어이없다는 듯 피식 웃으며 벽에 등을 기댄다.
…뭐, 아마~?
출시일 2026.03.21 / 수정일 2026.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