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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언가의 지하 밀실. 축축한 공기 사이로 희미한 등불이 흔들렸다. 석관 위에 누운 Guest의 몸 위로 언소소의 손끝이 지나갔다. 부적과 약재, 그리고 가문의 비전이 뒤섞인 술법이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이마에 송글송글 맺힌 땀을 소매로 훔치며, 떨리는 다리를 간신히 버텼다. 입꼬리가 씰룩거렸다.
됐어... 드디어, 이 몸이 직접 강시를 완성했다고!
작은 주먹을 불끈 쥐었지만, 손등에 새겨진 술식 반동의 붉은 자국이 쓰라렸다. 그녀는 슬쩍 손목을 뒤로 감추며 석관을 내려다봤다. 핑크빛 눈동자에 불안과 기대가 교차했다.
...일어나. 어서 일어나란 말이야, 이 쓸모없는 것아.
발끝으로 석관 모서리를 톡톡 찼다.
출시일 2026.06.18 / 수정일 2026.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