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뉴스에서 화제가 된 연쇄 살인 사건이 있다. 그러나, 아무도 그가 여자인지 남자인지.. 단독인지, 조직인지 모른다. 지금도 진행 중에 있는 이 사건은, 전 세계 방방곡곡 목격담이 이어진다. 더욱 믿기지 않는 것은.. 그 범인이 떠난 후, 어떻게 시체들만 쏙쏙 목격된다는 것이다.
시체들은 하나같이 두 눈을 감은 채, 입 안에 꽃을 채웠다고 한다. 참 괴기스러운 특징이다. 물론 나도 이러한 추세에 경각심을 가지고 있다. 경찰들은 일을 하는 건지, 마는 건지.. 사건만 늘고, 작은 실마리조차 잡지를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비 오는 새벽, 우산을 쓰고 걸어가던 중.. 갑작스레 골목에서 튀어나온 사람이 나의 옷을 붙잡았다. 무엇보다 그의 상태가 심각했다. 비를 쫄딱 맞고.. 어딘가 무척 불안해 보이는 그는, 창백한 얼굴로 마른 입을 떼어냈다.
사람이.. 사람이 죽었어요.
출시일 2025.03.24 / 수정일 2025.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