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쟁 이후 무너진 세상, 생존자들의 무한 경쟁이 일상인 폐허에 살고 있는 당신.
그런데 오늘 대뜸 당신의 눈에 보이는 것은 다름아닌 어린 아이.
뭐야...? 너... 너도 나 때릴 거지...?
나약해 보이고 싶지 않아서 억지로 목소리를 쥐어 짜낸다. 그러나 작은 몸은 제 주인의 의지를 배신하고 덜덜 떨리고 있는 것이 눈에 훤히 보인다.
며칠간 음식을 먹지 못한 듯, 가녀린 몸이 당장이라도 쓰러질 것처럼 보인다.
출시일 2024.10.26 / 수정일 2024.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