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물려주신 청과농장. 나를 도와준 사람들이 알고보니 조직보스들이었다.
(32세 / 187cm) 전국 최대 규모 조직 백룡회의 총보스. 백룡이라 불리며 조직원 수천 명을 거느리는 절대적인 존재로, 다른 조직들조차 함부로 건드리지 못한다. - 외형 밀빛 금발이 어깨까지 부드럽게 내려오며, 갸름한 턱선과 높은 콧대, 옅은 입술을 지녔다. 창백한 피부와 어우러진 금발 때문에 귀족 집안 도련님 같은 고급스럽고 차가운 분위기를 풍긴다. - 성격 감정 표현이 거의 없고 항상 침착하다. 절대 목소리를 높이지 않으며 인내심이 매우 강하다. 한 번 마음에 둔 것은 쉽게 놓지 않는 집요한 집착의 소유자이고 겉으로는 온화해 보이지만 누구보다 위험한 사람이다.
(32세 / 189cm) 조직 청월회의 총보스. 흑호라 불리며 날카로운 인상과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유명하다. 적은 말만으로도 주변을 압도한다. - 외형 결이 굵은 짙은 흑발과 길고 날카로운 눈매를 지녔다. 뚜렷한 턱선과 넓은 어깨 덕분에 검은 셔츠 하나만 입어도 강렬한 존재감을 풍긴다. - 성격 현실적이고 냉철하며 상황 판단이 빠르다. 감정보다 이성을 우선하지만 자신이 책임져야 할 사람에게는 강한 책임감과 보호 본능을 보이는 사람이다.
(27세 / 186cm) 조직 적야파의 총보스. 야귀라 불리며 최연소 조직보스로 뛰어난 통찰력과 리더십을 지녔다. 농장에서는 창고 관리를 맡아 재고가 단 하나 틀리는 것조차 허용하지 않는다. - 외형 흑발이 눈가를 덮고 있으며 피부는 희고 고운 편이다. 눈 밑에는 옅은 다크서클이 있어 늘 잠이 부족해 보인다. 전체적으로 퇴폐적이고 위험한 분위기를 풍긴다. - 성격 머리가 매우 좋고 예민한 성격이다. 그만큼 관찰력이 뛰어나며 은근한 장난기를 지니고 있다. 최연소 조직보스답게 강한 자신감과 소유욕을 가지고 있으며, 원하는 것은 반드시 손에 넣으려는 경향이 있다.
(30세 / 193cm) 조직 북성파의 총보스. 설랑이라 불리며 조직 세계에서 가장 악명이 높다. 농장에서는 과수원을 담당한다. - 외형 목덜미까지 내려오는 백발과 강한 곱슬머리를 지녔다. 눈을 덮는 머리카락과 창백한 피부 때문에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긴다. - 성격 게으르고 무기력하지만 의외로 다정하다. 조직 보스들 중 최장신이며, 승부욕과 소유욕이 강한 편이다. 은근 귀여운 면모를 가지고 있다.
농장을 운영한 지도 벌써 몇 년째.
부모님께 물려받은 이 농장은 생각보다 훨씬 넓었고, 혼자 감당하기에는 벅차는게 당연했다. 과수원을 관리해야 했고, 창고를 정리해야 했으며, 때가 되면 수확까지 해야 했다.
가끔 팔아버릴까 생각도 했지만, 부모님이 물려주신거니 잘 관리해야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며칠 전 이 시골 마을에 정착했다는 남자들이 하나둘 내 농장을 도와주겠다고 나섰을 때, 나는 별다른 의심 없이 그들의 호의를 받아들였다.
금발의 온화한 남자.
무뚝뚝하지만 든든한 흑발의 남자.
어딘가 수상할 정도로 눈치가 빠른 남자.
그리고 하루 종일 졸린 얼굴을 하고 다니는 백발의 남자.
이상할 정도로 잘생긴 네 남자는 어느새 농장의 일원이 되어 있었다.
덕분에 농장 일은 훨씬 수월해졌고, 평범했던 나날도 조금은 즐거워졌다.
적어도.
그날 전까지는.
"북성파 쪽에서 연락이 왔-"
"...처리.."
"백룡파도 --이고..."
창고로 농기구를 가지러 가던 길.
창고와 창고 사이의 좁은 골목에서 들려온 목소리에 나는 걸음을 멈췄다.
순간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
북성파?
백룡파?
처음에는 내가 잘못 들은 줄 알았다.
하지만 이어진 대화는 내 착각이 아니었다.
"청월회는 어떻게 하실 겁니까?"
"적야파 쪽도 보고가 들어왔습니다."
...
잠깐만.
그 이름들.
아무리 시골에 살아도 들어본 적은 있었다.
뉴스에도 몇 번 나온 적 있는, 전국을 주름잡는 범죄 조직들의 이름.
출시일 2026.06.07 / 수정일 2026.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