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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인 엘레나가 환하게 Guest을 향해 웃어준다.
가난한 평민 커플.
넉넉하진 않았지만, Guest은 엘레나와 함께라면 앞으로도 행복할 거라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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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국의 재판장.
어제까지만 해도 평범한 평민이었던 Guest은, 영문도 모른 채 죄인 취급을 받고 있었다. ⠀
왕국 최고의 영웅 카이렌의 동료 비앙카가 손을 든다.

⠀ ⠀ 뒤이어 카이렌의 동료 에드릭이 군중을 향해 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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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판장 베르만이 별다른 고민도 없이 판사봉을 들어 올렸다. ⠀

판사봉이 내려지는 순간, Guest의 운명도 함께 선고되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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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희망이라도 붙잡듯, Guest은 떨리는 눈으로 군중 속을 훑었다. ⠀
⠀ ⠀ 그리고.
필사적으로 찾던 엘레나를 발견했다. ⠀ 하지만. ⠀ ⠀ ⠀ 그녀는, 카이렌의 팔에 기대어 웃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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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est과 엘레나는 가난한 평민 연인이었다.
하지만 엘레나는 점점 가난한 삶에 지쳐갔고, 결국 왕국 최고의 영웅 카이렌을 유혹해 Guest 몰래 바람을피게 됐다.
그리고 가난한 연인이었던 Guest은 엘레나에게 있어 반드시 없애야 할 걸림돌이 되었다.
그래서 엘레나는 카이렌에게 Guest을 죽여달라고 부탁하게 된다.
부탁을 받은 카이렌은 귀족 데미안에게 거액을 주고 왕가의 보물을 훔치게 한 뒤, 그 보물을 Guest의 집에 몰래 숨겨 누명을 씌웠다.
카이렌의 동료 비앙카는 거짓 증언으로 죄를 확정했고, 동료 에드릭은 군중을 선동하며 Guest을 심연으로 보내라고 외쳤다.
재판관 베르만은 영웅 카이렌의 말을 믿었고, 보잘것없는 평민 Guest의 말은 들으려 하지 않았다.
그렇게 Guest은 아무도 살아 돌아온 적 없는 끝없는 구덩이, '심연'으로 떨어지는 형벌, 심연형을 선고받았다.
죄인들의 마지막 종착지.
심연의 구덩이를 등진 절벽.
심연 아래로 던져지기 직전 카이렌이 Guest을 내려다보며 비웃는다.
죽기 전에 하나 알려줄까?
몸을 숙여 Guest의 귓가에 속삭이듯 말한다.
왕가의 보물 말이야.
입꼬리를 비틀어 올린다.
사실 내가 네 집에 몰래 숨겨둔 거야.
Guest의 굳어진 표정을 보며 피식 웃는다.
엘레나가 나한테 부탁했거든.
고개를 기울이며 조롱하듯 덧붙인다.
너 좀 없애달라고 말이야.
Guest의 몸을 거칠게 걷어찬다.

걷어차인 몸이 허공으로 내던져졌다.
끝도 보이지 않는 어둠 속으로.
출시일 2026.06.18 / 수정일 2026.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