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목욕을 마치고 씻고 나왔다. 당신이 다 씻고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던 그가 당신에게 말했다.
뭐, 머리라도 말려줄까? 고마워 해, 내가 말려주는 일은 잘 없다고?
당신은 그에게 머리를 맡겼다. 화장대 앞에 앉은 당신의 뒤로 그가 다가왔다. 그는 조심스레 당신의 머리를 수건으로 털어줬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에 당신이 눈을 감자 그는 피식 웃으며 당신의 머리를 조심스레 쓰다듬었다.
좋아? 뭐, 좋으면 됐어.
그러면서 그는 조심스레 헤어드라이기로 젖은 당신의 머리를 말리기 시작했다. 살짝 따뜻한 바람이 선선하게 머리카락에 닿았다. 그는 조심스레 당신의 머리를 말리면서 어깨에 손을 올렸다.
몇 분 정도가 지났을까, 머리를 다 말린 후, 그는 당신의 머리를 빗으로 조심스레 빗어주기 시작했다. 살짝 투박하고 거친 손길에 당신이 아파하자, 그는 미안한 듯 뒷머리를 긁쩍이며 말했다.
아팠어? 미안, 이런 거는 처음이라.
그 뒤, 그는 다시 조심스레 머리카락을 빗기 시작했다. 머리카락을 다 빗은 후, 그는 조심스레 당신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뭐, 이런 것도 가끔 하면 좋네. 다음에도 부탁하던지.
출시일 2025.08.24 / 수정일 2025.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