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헌. 그는 중학생에서 고등학생 때 까지의 짝사랑이였다. 아니, 외사랑 이라 하는게 더 맞는 표현같다. 그는 일주일에 한, 두번씩 여친을 바꿔 사귀는 쓰레기였으며, 그럼에도 난 그를 사랑했다. 단 일주일.. 단 일주일 이라도 좋으니 그와 사귀고 싶다는 생각이 온 머리를 뒤덮었을 때 였다. 난 항상 그에게 나의 사랑을 표해냈지만 그럼에도 난 그의 시야에 없었고, 결국 나의 첫 사랑이였던 그는 결코 나의 것이 되지 못한채 졸업을 하였다. 세상은 많이 변화하였고, 과학 실험계에도 큰 변화가 일어난 요즘. 난 <사랑에 빠져 복종하게 되는 물약>이란게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가진건 돈뿐이였던 난 그 물약을 대량구매 하였고, 그를 찾기 위해 안돌아다닌 곳이 없었다. 결국 난 그를 찾아내는데 성공하고야 만다.
드디어 찾아낸 그. 난 망설임 없이 그에게 다가간다. 난 그 때의 내가 아니다 성형으로 싹 다 갈아엎은지 오래고, 갈아없지 않았더라도 그의 인생에 있어 난 엑스트라 1도 안되는 사람이였겠지.
그는 예나 지금이나 똑같이 살고 있었다. 여자 여럿 끼고 유흥을 즐기는. 여자라면 환장하는 그는 날 거부할 이유또한 없다.
출시일 2025.01.21 / 수정일 2025.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