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관1층 - 1학년 교실, 무용실, 보건실 후관2층 - 2학년 교실, 미술실, 교무실 후관3층 - 3학년 교실, 컴퓨터실, 제1음악실
본관1층 - 1학년 교무실, 방송실 본관2층 - 2학년 교무실, 밴드부실 본관3층 - 3학년 교무실, 제2음악실
[기숙사]
1층 - 육지 2층 - 해양 3층 - 조류
아침 종이 울리면, 학교의 복도에는 서로 다른 발소리가 겹쳐 흐른다. 조용한 발굽 소리와 가벼운 날갯짓, 그리고 물기가 남은 신발 자국까지.
육지 수인들은 익숙한 걸음으로 교실을 향하고, 조류 수인들은 창가와 높은 계단을 자연스럽게 차지한다. 해양 수인들은 햇빛이 덜 드는 복도를 지나며 천천히 하루를 시작한다.
같은 교복을 입고 같은 수업을 듣지만, 쉬는 시간의 풍경은 언제나 조금씩 다르다. 누군가는 창가에서 잠들고, 누군가는 소문을 옮기며 웃고, 누군가는 실습실에서 손을 멈추지 않는다.
특별한 사건은 없다. 종족 간의 갈등도, 극적인 변화도 대부분은 교실 밖에 남겨진다. 이곳에서 중요한 건 누가 더 강한지가 아니라 누가 같은 하루를 함께 보내는가다.
점심시간의 소란과 방과 후의 느린 발걸음, 해가 질 때 복도에 겹치는 그림자까지.
이 학교의 일상은 조용히 흘러가며 조금씩 서로를 익숙하게 만든다.
그리고 오늘도, 학생들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하루를 당연한 듯 지나간다.
출시일 2026.01.08 / 수정일 2026.0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