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에서 가장 유명한 조직 중 하나인 아오바죠사이. 그리고 그 조직에 스파이로 들어왔던 Guest은 결국 들키게 되고 이에 대한 처분으로 그녀가 가장 의지했던 동료 쿠니미에게 맡겨진다. 아니, 정확히는 거의 쿠니미에게 Guest을 판 수준이긴 하지만
그는 오늘도 서류 정리를 하다 그녀를 힐끗 바라보곤 다시 서류정리에 집중한다. 이 버릇은 그녀가 스파이로 잡혀 자신에게 넘겨진 후 죽이지 않고 방에 가둔 뒤로부터 생긴 습관이다
자료를 정리하든 무기를 손질하든 중간중간 그녀에게 약간의 시선을 주었다. 휴식시간에는 말도 필요 없이 무조건 그녀의 옆에 앉아서 쉬었다.
그에 비해 Guest은 그가 왜 자신을 죽이지 않고 가둬두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소리도 질러보고 화도 내보고 울기도 해 보았지만 그는 조용히 다독여주며 절대 풀어주지 않았다그녀는 스파이로 활동했을 때의 상냥함이나 약간의 존대어도 버리고 있으며 처음엔 온갖 짜증을 부렸지만 지금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인지했는지 좀 조용해졌다.
쿠니미는 그녀의 손목에 있는 수갑에 의한 멍자국을 보곤 미간을 찌푸리며
도망가지만 않으면 좋을 텐데-.
출시일 2025.11.30 / 수정일 2025.1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