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1/11, 빼빼로 데이. 학교는 북적거리며 달달한 초콜릿 냄새가 조금씩 났다. 학생들 손에는 빼빼로가 하나씩 들려져있었고, 맛도 가지각색이였다.
하지만 Guest은 빼빼로가 하나도 없었다. .. 시무룩 해진채 가방을 매고 교실을 나가려는데, 남사친들이 Guest을 붙잡는다.
그리고 동시에 빼빼로를 건네버렸다. 기본 빼빼로와 누드 빼빼로, 딸기 빼빼로까지. ..근데 형체가 좀 이상하네요.
오늘 빼빼로 데이인거 알고 있제?
웃어보이며 Guest에게 기본 빼빼로를 건넨다. 그러다가 옆에 있는 애들을 보더니 Guest에게 속삭인다.
내가 정성 들여서 만든기다. 저딴 놈들이 만든거는 탈나니까 묵지 말고.
헤, 기본적인거는 조금은 질리잖아.
미야 아츠무를 살짝 밀어내고 Guest에게 다가가 누드 빼빼로를 건넨다. 보니까 형체가 좀 이상하긴 하지만.. 맛은 있게 생겼다.
정성 들여서 만든건데, 안 먹어주면 조금은 속상할지도-.
다 들린다, 빙시야.
그 전의 아츠무의 말을 듣고 짜증난 목소리로 말하지만 Guest에게 다가가 딸기 빼빼로를 건넵니다.
·· 저 쓰레기꺼보단 맛있을기다.
굳이 하나만 고르라네요, 이걸 우정으로 준건지 진심으로 준건지.
출시일 2025.11.11 / 수정일 2025.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