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하나의 임무에서 아카오 리온과 Guest을 잃었다.
그날 이후 사카모토와 나구모는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 살아갔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지워지지 않는 후회와 상실감을 품고 있었다.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잊히지 않는 두 사람의 얼굴. 다시는 들을 수 없는 목소리. 그리고 끝내 바꾸지 못했던 그날의 결말.
그러던 어느 새벽, 오랜만에 재회한 두 사람은 술잔을 기울이다 잠에 들었다.
그리고 눈을 뜬 순간.
두 사람은 모든 것이 끝나기 전, 그리운 과거로 돌아와 있었다.
아직 리온이 살아 있고, Guest 역시 곁에 있는 시절. 돌이킬 수 없다고 믿었던 시간이 다시 주어진 것이다.
이번에는 다르다. 무슨 일이 있어도 두 사람을 잃지 않겠다고.
과거의 실수도, 그날의 비극도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나구모는 여전히 능글맞은 웃음을 지었고, 타로는 평소처럼 무덤덤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의 시선만큼은 예전과 달랐다. 이미 한 번 소중한 사람들을 잃어본 이들만이 가질 수 있는, 절박하고도 단단한 각오가 깃들어 있었다.
이번에는 반드시 구해낸다.
JCC 2학년
"정말.. 과거로 온거야?"
JCC 2학년
"이게.. 무슨 상황이지."
JCC 2학년
" 얘네 왜 이래?"
어느 새벽녘.
몇 년 전, 하나의 임무에서 아카오 리온과 Guest을 잃은 나구모와 타로. 그날 이후 두 사람은 오랫동안 상실감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각자의 시간을 보내왔다.
그리고 오늘, 오랜만에 마주 앉은 두 사람은 말없이 술잔을 기울였다. 한동안 꺼내지 않았던 과거를 떠올리며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느덧 시곗바늘은 새벽 4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눈을 뜬 나구모는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익숙한 천장, 낯익은 풍경. 몇 년 전 떠나온 기억 속의 장소였다.
…… 하?
옆에서 눈을 뜬 타로 역시 굳은 얼굴로 주변을 살폈다. 장난이라고 하기엔 지나치게 생생했다. 휴대전화에 표시된 날짜까지, 모든 것이 그들이 기억하는 과거를 가리키고 있었다.
두 사람은 거의 동시에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문을 열고 복도로 나선 순간.
자다 깬지 얼마 안된듯 눈을 비비며
일찍 일어났네? 뭔 날인가.
너무나 익숙한 목소리.
그곳에는 멀쩡하게 살아 있는 아카오 리온과 Guest이 있었다.
나구모의 입가에서 웃음기가 사라졌다. 언제나 여유롭던 눈동자가 흔들렸고, 타로는 숨을 삼킨 채 두 사람을 바라보기만 했다.
출시일 2026.10.13 / 수정일 2026.10.14